[프라임경제] 유명 연예인 장혁과 변호사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판매량을 올린 블랙박스 '다본다'가 고객서비스는 엉망이라는 뒷말로 진통을 앓고 있다. 이와 관련 블랙박스시장이 점차 활성화하면서 업체들 간 흠집 내기에 휘둘린 것이라는 진단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본다가 블랙박스 시장에 처음 진출할 당시 고객서비스가 서툴렀던 것은 사실이다. 대대적인 광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지만 A/S센터가 부족해 초창기 서비스는 잘 되지 않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꾸준히 노력했다.
다본다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580여개 공식 취급점과 함께 끊임 없이 고객 지원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다본다 |
이처럼 고객서비스에 주안점을 뒀음에도 불구,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계속되는 것은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의 유명 블랙박스 동호회에서 다본다 블랙박스에 대한 악성댓글이 계속해서 작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중파와 홈쇼핑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다본다 클래식 2채널'을 구매해 장착했다는 동호회 한 회원의 글을 보면 장착 한 달 후 액정화면 터치 때 주변으로 화면이 번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A/S를 맡겼으나 엔지니어는 이상이 없다고 고객에게 알렸다. 그러나 고객은 액정화면 번짐에 대해 계속 항의를 했고 결국 액정화면을 교체했지만 이후에도 화면 번짐이 조금 나아졌을 뿐 이상증상은 그대로였다. 이런 상황에서 엔지니어는 원래 그렇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는 글이 불만의 핵심이었다.
공세규 다본다 팀장은 "어느 대리점에서 A/S를 받았는지 확실히 알려준다면 조치를 하겠지만 막무가내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글만 남긴다면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확히 어느 대리점에서 A/S를 받았는지를 알리고, A/S 받은 명세서를 제출할 경우 보다 나은 고객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말도 보탰다.
공 팀장이 이렇게 말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사람이든 제품이든 경쟁업체에 대한 견제는 있기 마련이지만 다본다 블랙박스 A/S에 대한 루머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다본다 제품은 한국기술산업시험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품질테스트를 받고 있으며,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되는 고온 및 저온, 대기 중 습도의 비율에 따른 제품 정상 작동과 안정성 여부까지 철저히 검사 중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현재 다본다는 사후 서비스 품질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말 서울 4개소와 부천 본사를 포함한 전국 12곳에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기존 콜센터 인원도 지속적으로 증원하면서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세규 팀장은 "다본다 주식회사는 블랙박스 하나만을 가지고 있는 블랙박스 전문기업"이라며 "다양한 제품군들을 보유한 기업들과 달리 블랙박스 제품 품질과 제품 마케팅 품질, 블랙박스 제품 구입 후 사후 서비스 품질을 하나로 융합해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본다는 △2013 최고 브랜드 대상 △2013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대상 △2013 마스터 브랜드 대상 △2013 고객감동브랜드지수 1위 △2013 한국품질만족지수 1위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