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이동통신 3사는 27일 삼성전자(005930)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5를 일제히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S5 공식 출시일인 내달 11일보다 보름가량 빨리 출시된 것. 이 같은 국내 이통사의 단독 출시 결정에 갤럭시S5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장기 영업정지 탓에 가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이통사의 현 상황에서 갤럭시S5 조기 출시로 인한 화제몰이는 마케팅 차원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회는 이때뿐" 갤럭시S5 판매주력하는 SK텔레콤
현재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신규가입과 번호이동·기기변경 고객 가입이 자유로운 SK텔레콤(017670)은 가장 적극적으로 갤럭시S5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장 내달 5일부터 영업정지가 시작되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지금이 갤럭시S5 가입자 유치에 최적의 순간인 셈.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단말 가격인하를 첫 번째 고객 혜택으로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5월19일까지 갤럭시S5 구매 고객 대상으로 단말 가격 10만원을 선할인하는 '착한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27일 갤럭시S5 1호 가입자 개통 행사를 열었다. ⓒ SK텔레콤 |
또한, SK텔레콤의 갤럭시S5에는 자체 개발 전화 플랫폼 'T전화'가 탑재돼 있다. 'T전화'는 저장되지 않은 번호 출처를 표시하고, 첫 화면에서 주로 통화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을 먼저 보여준다.
또 전화번호 안내(114)를 통하지 않더라도 약 100만개 번호를 이용자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로 바로 찾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돼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T 월드 카페' 종각점에서 1호 가입자 개통 행사를 열었다. 이날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갤럭시S5 1호 가입자 원재웅씨(35세·남)에게 'LTE 전국민무한69 요금제' 1년 무료이용권과 내달 출시 예정인 '삼성 기어핏'을 증정했다.
◆KT-LG유플러스, 영업정지 풀릴 때까지 숨고르기
현재 영업정지 기간에 해당하는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고객 가입이 자유로운 때를 대비, 갤럭시S5 구입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영업정지 적용이 끝난 후 양사는 '갤럭시S5' 프로모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사는 기존 단말 24개월 이상 사용 고객 또는 분실·파손으로 인해 기기변경이 필요한 고객에 한해 기기변경 가입만을 받고 있다. KT는 내달 27일, LG유플러스는 내달 5일부터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기기변경 가입자를 받을 수 있다.
우선, 27일 올렛닷컴과 28일 전국 올레매장에서 갤럭시S5 판매를 시작하는 KT는 갤럭시S5 가입 고객에게 △2배 빠른 기변 △단말보험 3개월 무료 △삼성 기어핏 할인 등을 제공한다.
'2배 빠른 기변'을 통해 가입한 고객은 1년 뒤 KT에서 출시하는 최신형 휴대폰으로 기기변경 때 잔여할부금 및 할인반환금 면제 혜택을 부여받게 된다. 이 경우 ‘완전무한요금제 67’ 이상 요금제 및 ‘모두다올레75’ 이상 요금제를 1년 이상 사용해야만 한다.
아울러, KT는 내달 26일까지 갤럭시S5 가입 고객에게 단말 분실·파손 등에 대비한 보험상품인 '올레폰 안심플랜'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준다. 또 월정액 7만7000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면 '삼성 기어핏 50% 할인쿠폰'이 증정된다.
27일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갤럭시S5를 출시했다. ⓒ KT |
이와 관련 박상훈 LG유플러스 영업전략단장은 "LG유플러스에서 갤럭시S5를 구매하는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비롯한 기기변경 가입자를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출시한 갤럭시S5에는 능동형 스마트 비서 서비스 'U스푼'이 탑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