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은행은 전산센터 이전에 따라 공간 확보 차원에서 1층 롯데 갤러리와 5층 문화센터, 금융감독원 광주지원, 광주신용보증재단, 한국무역공사 등 전 입주업체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던 광주은행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광주은행 관계자 A씨는 지난 25일 기자와 통화에서 "광주은행 민영화 계획에 따라 서울에 있던 전산센터가 본점으로 내려올 계획"이라며 "입주업체와 기관들에 대해 임대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모든 입주업체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광주은행의 주장은 거짓이었다. 광주은행은 지난 1월과 2월 롯데백화점에 공문과 내용증명을 보내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하며 5월 말까지 퇴거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 광주지원과는 지난 1월 임대 재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내달 11일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한국무역보험공사 광주전남지사와는 재계약을 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무역보험공사 광주전남지사 관계자는 "한 달 전쯤 광주은행에서 전산센터가 11층에 들어오니 9층이나 10층으로 이전해달라고 요구해와 이전비용 문제로 현재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오는 6월 임대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까지 퇴거 요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산센터 이전에 따라 부득이한 조치라는 광주은행의 해명은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에 대해서만 강경책을 보이는 광주은행의 처사는 형평성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