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북구 A동 주민센터 현 동장과 통장들이 1박2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것이 확인돼 민감한 시기에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A동 주민센터 현 동장 B씨와 전임 동장 C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통장 14명과 동반해 제주도 관광을 다녀왔다.
이들의 당초 목적은 한라산 등반이었지만, 확인결과 현 동장 B씨를 제외한 인원은 관광 등의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등반을 빙자한 또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비등 중이다.
이들은 같은 동 산악회 한라산 등반 일정에 맞춰 지난 22일 오전 6시 주민센터 앞에서 관광버스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목포-제주 배에 탑승한 후 다음 오후 4시30분 광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 동장과 전임 동장은 이 일이 선거와 무관한 단합대회성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세워진 계획이라는 것. 또 회비를 미리 모아서 여행사로 송금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동의 통장 16명 중 14명이 회비 17만원을 지출해 제주도 1박2일 여행을 간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통장 1명은 목포 도착 후 건강상 이유로 귀가)
주민 D씨는 “대부분 여성들로 구성된 통장들이 17만원 내가며 여행을 간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으며, 통장들이 1박2일 일정으로 단합대회를 실시한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다른 목적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현직 B 동장은 "등산을 좋아해 함께 갔으며, 이번 산행에서 선거와 관련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자세한 것은 산악회장에게 물어봐라"고 답변했다.
전임 C동장은 "이번 산행계획이 연초에 세워졌다. 현직에 있을 때 회비를 납부했기 때문에 따라 간 것이다. 선거와는 무관하다. 이런 논란이 있을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현 동장 B씨는 지난 2월 24일 A주민센터 동장으로 부임해 이번 산행 계획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