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인터넷 포털사이트 파란의 푸딩 서비스(pudding.paran.com)에 올라온 한 동영상이 화제다.
‘사랑해’라는 이름으로 올려진 이 동영상은 2분 19초 정도 길이에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30여명의 남녀가 등장해 각자 ‘사랑해’라는 말을 전하고 있다.
‘사랑해’라는 말로만 이어 붙여진 이 동영상 속 사람들의 모습들도 각기 제각각이다. 쑥스러워 얼굴을 가리거나 머리를 긁적이면서, 또 수줍어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때론 온 팔을 뻗어 하트를 만들면서, 수줍게, 쑥스럽게, 또 어색하거나 때로는 적극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담은 이 동영상은 우리들 모습 그대로 실감나게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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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영상을 본 사람들의 댓글들도 훈훈하다.
‘하면 할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말인데.. 쑥스러워 잘 못했던 그말.. 덕분에 웃음 가득 안고 갑니다. (ID 바른생활)’, ‘우린 왜 사랑한단 말을 전하며 이렇듯 쑥스러워할까요? 사랑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말인데.. 가슴이 훈훈해지는 동영상입니다.(ID 성훈이네)’, ‘오늘은 누가 뭐래도 일찍 퇴근해 버릴까 봐요...(ID narayi)’, ‘난 막 러브 액츄얼리가 생각나는...(ID 영팔)’, ‘쑥스러운듯 말하지만, 따뜻함이 물씬 풍기네요(ID 오페라)’, ‘우리는 참 순수하고... 그래서 가능하리라 생각!!!(ID 난타)’ 등 심지어 ‘속편을 만들자’는 메시지도 있다.
신영증권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전 임직원이 출근 시간에 깜짝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원종석 대표를 비롯한 임원 전체가 아침 일찍부터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초콜릿과 장미꽃을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한 것. 이러한 일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라고. 평소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와 함께 임원들이 모두 나와 전하는 이 같은 모습은 직원들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마저도 훈훈하게 했다고.
부산은행에서도 화이트데이, 사내에 감동이 퍼졌다. 이장호 은행장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달콤한 초콜렛과 함께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적힌 쪽지를 전 여직원에게 선물한 것. 이 은행장은 지난 연말에도 저 직원에게 롤케익을 선물하는 등 깜짝 이벤트로 직원들을 감동케 했다고.
이 밖에도, KT네트웍스, 그리고 육군 62사단 군부대에서도 각각 여직원과 여군 간부들에게 사탕과 사랑을 전하는 행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화이트데이, 상업적 이용이라는 비판과 우려의 한편에서는, 예쁘고 달콤하게 사랑을 전하는 사내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