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민국을 벗어나 예탁원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칠 수 있는 하나 이상의 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다. 모든 임직원들의 능력을 모아 임기 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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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탁원 사장은 임기 내 로드맵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예탁결제원 |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KSD·이하 예탁원) 사장은 26일 경기도 일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예탁원의 사업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앞서 예탁원 측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리딩 CSD 도약'을 미래비전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유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증권투자 인프라를 확대,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펀드넷과 외화증권 예탁결제시스템을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아시아펀드패스포트(ARFP) 도입과 관련 역내 표준화 기회를 선점하고 국제기구 연계와 마케팅 정보DB를 구축해 태국, 몽골, 브라질 등 해외시장에 특화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유 사장 임기 안에 퇴직연금 시장의 참가기관과 표준화, 자동화 업무를 상시 지원하는 중앙 집중적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각오다.
'펜션 클리어'(가칭 Pension Clear)로 불리는 예탁원 인프라는 퇴직연금 참가기관 간 가입자 계좌정보 이전과 운용지시 업무를 지원하고 자산관리기관과 상품제공기관 사이에 예금 등 상품정보 취득, 상품 거래 및 자금결제 지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증권 전자화 확대를 위해 전자증권제도 확립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전자단기사채 제도 개선과 신규상품 개발을 통해 단기금융시장의 대표상품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유 사장은 "여야 불문하고 국회가 이를 논의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에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임기가 남아있는 만큼 증권법이 실제로 통과돼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변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사장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기획재정부 국고국 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