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속되는 경기 불황 속에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스마트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의 광고나 이미지에 현혹되지 않고 체험을 통해 스스로 소비 가치를 판단한다. '스마트 소비자'는 안전성에 민감한 화장품 시장에 두드러진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인 만큼 직접 눈으로 보고 선택하는 것.
이 때문에 화장품 시장에는 매장에서 먼저 제품을 확인하고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쇼루밍(showrooming)족'은 물론 온라인에서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매장에서 테스트까지 거쳐 구매하는 '역쇼루밍(reverse-showrooming)족'까지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형태가 고루 나타나고 있다.
뷰티업계에서는 제품을 직접 체험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샘플 마케팅이 활발하다. 본 제품을 구매하기 전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체험 마케팅'. 브랜드에서는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는 기대했던 효과가 있는지, 피부에 맞는지를 검증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FAB |
FAB는 이번 샘플 증정 이벤트에서 자사 베스트셀러 제품인 '울트라 리페어 크림' 샘플을 홈페이지에 가입만하면 별도의 신청 없이도 모두 배송해줘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FAB는 3월 한달 동안 제품 사용 리뷰를 올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베라왕 핸드백, 스팽스 레깅스, FAB 제품 등 풍성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FAB 제품 구매 고객은 물론 샘플 사용 고객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기초화장품의 명가, 참존화장품은 론칭 이후 30여년 동안 "샘플만 써 봐도 알아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써보고 선택하게 하는 독특한 샘플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론칭 당시 신생 기업의 시장 진입이 어려운 상태에서 참존화장품은 품질 우선 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광고에 투자하는 대신 대량의 샘플을 배포, 소비자가 체험 후 선택하게 했다.
려 '늦기전에 늙기전에 TVC' 영상. ⓒ 려 |
특히, 일본 시장에서 참존은 특별한 광고 없이도 일본 최대 홈쇼핑 QVC에서 징코클렌징 티슈가 2004년 9월, 10월 판매 랭킹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2008년 상반기 루키 부문 베스트 셀러, 2012년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부문 베스트 셀러 등을 수상했다.
한방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 려(呂)는 헤어 안티에이징 전용 '진생보 토탈안티에이징' 라인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 진생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선보인 진생보 '늦기전에 늙기전에 TVC'를 감상한 후 본인의 두피 및 모발 노화 진행 상태를 진단하는 '헤어 노화 테스트'를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두피 타입에 따른 진생보 토탈안티에이징 건성용 혹은 지성용 샴푸(100ml), 토탈안티에이징 팩(60ml), 뿌리볼륨 미스트(10ml)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랑콤은 4월 한 달간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당일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랑콤 UV 엑스퍼트 샘플을 증정한다.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피부가 민감해진 고객들을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4월 중 미세먼지 관측농도가 '나쁨(120~200㎍/㎥)' 이상일 때 랑콤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UV 엑스퍼트 GN-쉴드™ 10ml를 추가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