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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일까? 최고령 군산·여수시장 3선 도전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3.26 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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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석 여수시장. 그는 1940년 출생으로 우리나이로 75세다. ⓒ여수시  
김충석 여수시장. 그는 1940년 출생으로 우리나이로 75세다. ⓒ여수시
[프라임경제] 전남·북 최고령 시장으로 기록되고 있는 문동신(76) 군산시장과 김충석(74) 여수시장이 나란히 3선에 도전했거나 출마를 시사해 불출마를 가정하고 판을 짰던 시장후보들의 전략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 당선된뒤 재선에 성공했으며, 김충석 여수시장은 지난 2002년 6.13지방선거에 당선된뒤 2006년 한차례 시장직을 뺏겼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탈환했다.

두 사람은 모두 3선에 도전하게 되며 선거기간 연로한 나이 문제로 경쟁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26일 시내 모처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행정의 연속성과 여수의 미래가 걸린 2020비전완성을 위해 어쩔수 없이 나서야 할거 같다"며 3선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출마여부와 당선가능성 등을 놓고 가족 및 친척 등과 논의했다"고 말해 그간 선거판세를 읽느라 고민한 흔적도 내비쳤다.

'여수시 2020 비전'이란, 2020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세워 인구 35만명의 '국제해양관광레저스포츠교육문화수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에따라 후보등록일(5월15, 16일)을 1개월 가량 앞둔 4월중순께 시장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무소속인 김 시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불출마 뉘앙스를 풍겼으나, 민주당이 무공천 입장을 밝히고 후보난립이 예상되자 재출마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그동안 일부 예비후보들은 김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뒤 지지선언 효과에 대비해 최대한 비판을 자제했으나, 김 시장이 출마할 경우 본격적인 '깎아내리기' 작전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  

김 시장이 시장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이호경 부시장이 시장권한대행을 맡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