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증권시장에는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있다. 이들은 실패를 했든 성공을 했든 본인들만의 어떤 잣대를 가지고 주식을 팔고 사고 한다. 증권투자에 실패했다는 것은 그런 잣대가 틀렸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며, 그 틀린 잣대를 보완해 가면서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지난 주에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가 적절한 시점에 주식을 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다. 현금은 연4%정도의 수익률은 확실히 얻을 수 있으며 무한한 매수의 기회를 보장 받을 수 있다. 이처럼 ‘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투자 방법의 하나다’ 하는 생각도 좋은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다.
자 그럼 오늘의 잣대를 살펴보자. 오늘은 신규 상장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당부를 드리고 싶다. 신규 상장 종목의 장점은 신선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시장 가격을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변화의 가능성 즉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커다란 기회가 되는 것이다. 또한 신규 상장 종목은 아직 그 종목 자체를 알지 못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기 때문에 저평가 되어 있을 확률이 많다는 것이다. 기존 거래 종목들은 지나간 자료들을 모두 볼 수 있지만 신규 종목들은 찾아 보기가 어렵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보아도 자료 자체가 공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규 상장 종목은 공모 가격 자체가 낮게 형성될 확률이 많다. 공모하는 회사야 비싸게 공모하고 그 돈으로 회사 운영을 하여 많은 이익을 내면 좋겠지만, 공모를 맡은 증권사들은 될 수 있으면 싸게 공모를 하여 상장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만약 공모 가격이 너무 비싸서 공모 참여자들이 손해를 본다면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공모 시장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이것이 공모 가격 자체는 가능하면 싸게 책정하려는 이유이다. 이러한 공모주 청약은 어떤 경우에는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 주기도 하기 때문에 매력이 있으며, 따라서 공모주를 청약하는 데는 증권사별로 일정한 자격 제한을 둔다. 그런데도 공모시장은 워낙 참여자들이 많아서 원하는 주식을 모두 받을 수가 없다. 공모주 시장이 고수익을 가져다준 90년대의 경우 공모에 참여하는 분들이 한정되어 있었는데, 흔히 ‘아줌마 부대’라고 하는 많은 분들이 무리를 지어 이 증권사 저 증권사를 다니면서 공모주 청약만 전문적으로 하였다.
지금도 공모주 청약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권 밖으로 사라진 듯 하다. 그러나 공모주 청약 자체는 관심권 밖인지 몰라도 공모가 되어 새로 상장되는 종목은 주식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높은 수익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시장에서 신규 상장 종목은 늘 관심을 두고 관찰하여야 하며, 투자의 한 잣대로써 잘 이용을 한다면 고수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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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고/충남대 경영학과/현대증권 법인영업부/둔산지점장/현재 현대증권 불당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