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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살롱'으로 변한 갤러리아명품관…'사운드 마케팅' 강화

갤러리아명품관, 사운드마케팅으로 고객 귀까지 사로 잡아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3.26 09: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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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가 지난 13일 리오프닝을 통해 이전까지 고객이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다양한 MD, 마케팅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과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의 디테일한 변화 중 고객들로부터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사운드 마케팅. 일반백화점은 매장 안 고객들에게 들려주는 음악은 전 층이 동일한 '중앙 공급형' 음악 송출방식이다.

반면,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는 이번 리오프닝을 통해 '뮤직살롱'이라는 콘셉트 하에 각 층별로 차별화된 음악을 들려주는 사운드 마케팅을 강화했다. 특히 2, 3층에서는 음원 충돌 없이 특정 존마다 어울리는 음악을 선사해 고객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 갤러리아백화점  
ⓒ 갤러리아백화점
설치 된 음향 스피커는 세계적인 유명 음향업체인 명품(BOSE) 스피커로서 명품관 웨스트에 총 283개를 들여놨다.

스피커의 한대 가격이 개당 20~30만원 선으로 일반 매장의 스피커의 가격인 3~4만원선임을 감안했을 때 일반 매장의 스피커 중 최고급 사양이다.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의 음향시설은 같은 공간 내에서도 △사람들의 대화가 특히 많은 구역 △지나치는 유동 인구가 많은 구역 △물건이나 기기의 이동이 많은 구역 등 구역별 특징을 세분화해 측정하고 그 값을 바탕으로 사운드 레벨을 적용, 마치 공연장을 연출할 수 있을 정도의 음향을 자랑한다. 

층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웨스트 1층은 처음 백화점에 들어왔을 때 활기참과 세련됨을 느끼도록 최신 팝과 경쾌한 팝 재즈를 들려준다. 여성 컨템포러리 콜렉션 2층은 고급스러움이 강조되는 음악 구성으로 소프트 라운지와 퓨전 재즈를 선곡한다.

그리고 같은 층에 위치한 란제리 존에서는 로맨틱을 콘셉트로 프렌치 팝, 보사노바를 들려주며 고객 쇼핑공간 동선에 따라 음악이 바뀐다.

여성캐주얼 3층은 젊은 트렌디를 반영하는 음악구성으로 애시드 재즈, 시부야케이를 선곡하고 역시나 같은 층에 위치한 데님 존에서는 활동적인 콘셉트로 일렉트로니카를 선곡한다.

4층은 남성 컨템포러리 층으로써 세련된 강한 남성 이미지임을 강조하기 위해 모던락과, 일렉트로니카를 그리고 시간 대별로 차별성을 둬 저녁 시간대에는 알앤비(R&B)를 선곡한다.

라이프스타일 5층은 이국적인 이미지로 흥미로운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북유럽 월드팝을 비롯한 월드뮤직을 선곡했다. 지하 1층인 식품관 고메이 494에서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보컬재즈와 재즈 연주곡을 들려준다.

이러한 사운드마케팅은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 494에서 선 적용했다. 플래시몹 형식의 팝페라 공연을 진행하는가 하면 국내 첫 여성복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쇼를 식품관에서 진행했다.

강명구 갤러리아명품관 마케팅기획팀 팀장은 "이번 갤러리아명품관 리오프닝의 사운드마케팅은 '뮤직살롱'이라는 콘셉트 하에 고객이 상품에 따라 달라지는 음악을 들으며 쇼핑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단순한 상품을 통한 쇼핑 만족을 넘어 차별화된 공간감의 오감만족을 통해 음악에서도 '갤러리아'라는 브랜드의 디테일을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