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은 제16회 교보환경대상 환경교육부문 대상 수상자로 '독수리 아빠' 김덕성씨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생명문화부문 대상에는 무등산풍경소리(이사장 진화스님), 생태대안부문 대상에 여성환경연대(으뜸지기 남미정, 김양희, 장이정수), 국제부문 우수상에 인도의 UDYAMA(대표 Mr. Pradeep Mahapatra)가 선정됐다.
칠성고등학교에서 교사를 재직 중인 김 씨는 '독수리 아빠'로 더 잘 알려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4년 간 한 해도 빠짐없이 겨울나기를 위해 경남 고성에 찾아오는 독수리에게 먹이주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런 그의 노력 덕분에 고성군은 매년 500여 마리가 찾는 국내 최대의 독수리 월동지로 자리 잡았다.
김 씨는 독수리 보호 관련 강의는 물론 미술을 통한 생태감수성교육, 습지교육, 한중일 환경교육네트워크 운영 등을 통해 고성 지역의 환경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사단법인 '무등산풍경소리'는 지난 2002년 7월부터 매월 무등산풍경소리라는 이름의 음악회를 열어 생명문화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무등산풍경소리 음악회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단과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지역문화축제로 종교와 예술을 넘어 10년 넘게 꾸준히 생명평화운동을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 유일의 여성환경운동단체로 여성의 관점에서 생태적 대안을 찾고 지속 가능한 녹색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여성환경연대'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재해이주민의 정착과 기술교육을 통해 가난한 농어민의 자립을 돕는 인도의 'UDYAMA'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교보환경대상은 환경교육, 생명문화, 생태대안, 국제부문에서 생명과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 환경상으로 지난 1997년 제정됐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4월22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