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우 기자 기자 2014.03.26 09:43:57
중국 쓰촨현대 상용차 공장에서 대형 트럭 트라고 엑시언트가 시험생산 되고 있는 모습이다. ⓒ 현대자동차 |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현대차 108만대, 기아차 63만대 등 전년대비 8.4% 성장한 171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라며 "상용차 5만대, 한국 수입 완성차 판매분까지 포함하면 올해 말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현대차그룹은 중국시장에서 △현대차 514만6462대 △기아차 264만6325대를 판매했고, 국내에서 수출한 완성차 판매분 43만대 및 상용차 4만5000대까지 합쳐 누계 판매 826만4898대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의 엘란트라(아반떼XD)와 위에둥(아반떼HD)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엘란트라는 현대차 중국사업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총 122만대가 판매됐다. 2008년 출시한 위에둥의 경우 6년간 114만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엘란트라의 누계 판매대수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기아차 쎄라토도 54만대가 판매돼 기아차 중국 최대 판매 차종으로 등극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중국 자동차시장 최대 차급인 C급과 성장률이 가장 높은 SUV 차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중대형차 판매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연말 중국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중국전용 중형차 밍투를 비롯해 쏘나타(YF)와 싼타페가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지난해 현대차의 중대형차 판매비중이 33.2%로 전년(23.1%) 대비 크게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쏘나타(YF)는 지난해 10만4670대가 판매되는 등 현대차 중형차로는 최초로 2년 연속 연간 1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아차도 올해 중국전용 중형 승용차량을 신규로 투입해 중대형차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