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로벌증시가 주요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전일 미국과 중국, 독일 등 주요국가의 제조업지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반락했지만, 미국 소비지표의 깜짝 호조 덕분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56% 오른 1만6367.88로 마감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0.19% 상승한 4234.2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역시 0.44% 반등에 성공해 1865.62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외의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주택지표는 다소 부진해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지난 주말 이후 매도세에 시달렸던 바이오주 역시 상승 전환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2.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78.3과 시장 예상치인 78.4를 크게 웃돈 것은 물론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2월 신규주택 판매는 연환산 기준 44만건으로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폭설과 한파라는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했으며 3월 이후 주택시장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옐런 미국 연방은행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발언과 관련해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힘을 실으면서 시장에 긴장감이 흘렀다.
플로서 총재는 이날 CNBC 방송에서 "지난주 옐런 의장 발언에 대한 시장 반응에 놀랐다"며 "양적완화 종료 이후 6개월 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간표가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2015년 말이면 기준금리가 3%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징주로는 월트디즈니가 유튜브 채널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0.2% 소폭 상승했고 전일 급락했던 페이스북은 1.2% 반등했다. 맥코믹과 윌그린은 실적 발표 이후 각각 5.47%, 3.28% 뛰었고 카니발은 이번 분기 기록적인 적자 가능성이 제기되며 5% 가까이 급락했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역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작용한 덕분이었다. 이날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29% 오른 328.57을 기록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1.30% 상승했다.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30지수 역시 1% 넘게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의 3월 Ifo기업경기신뢰지수가 110.7로 5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지수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킹피셔가 6%대 치솟았고 독일 증시의 포스트NL 역시 JP모건체이스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것에 힘입어 5.7% 뛰었다. 지난 24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관련지표가 부진한 탓에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꺼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광산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리오틴토가 3% 상승했고 BHP빌리튼도 2.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