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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분양 열채 중 아홉채 지방 집중

2006년 12월 기준 미분양 7만3772가구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3.15 14: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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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해 미분양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되었다.

1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은 모두 7만3772가구로 월별로는 199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미분양 중 지방 비율은 9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수치는 2005년에 17.2%나 감소했던 미분양이 지난해 지방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한 것이다. 전국 규모로는 지난해 1만6557가구가 증가했지만, 수도권 지역은 투기 광풍에 힘입어 7518가구가 줄어들었다.

반면 지방은 2만4075가구가 늘어나 2005년 말 대비 5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전체 미분양 아파트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78.6%에서 15%나 증가한 93.6%로 크게 높아졌다.

이에 대해 건산연 강민석 연구원은 “지난해 미분양 아파트 증가 요인은 지방 주택경기 침체가 주요 요인이다. 지방은 주택 공급이 지속되었음에도 수요가 이를 따르지 못해 수도권에 비해 크게 낮고 정부의 규제 또한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