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이임식을 통해 종편 채널 재승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25일 오후 열린 방통위 2기 이임식에서 이 위원장은 "종편 재승인은 공정하고 엄격했다"고 자평했다.
이임사에서 이 위원장은 "임기 동안 방송언론자유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제 삶의 전부일 수도 있는 언론방송에 마지막 정열을 쏟았던 1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이 위원장 외에도 김충식 부위원장과 홍성규·김대희·양문석 상임위원 역시 임기를 마쳐 같이 방통위를 떠나게 됐다.
◆"방송 장악할 수 없다" 진영논리 비판
이 위원장은 "아직 방송을 볼모로 잡으려는 진영 논리가 방송언론의 자유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나름대로 그 방향은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시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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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위원장이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 방송통신위원회 |
방송 콘텐츠에 대해서는 "최근 중국 한류에서 보듯 방송 콘텐츠는 창조경제 핵심이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수신료 조정과 광고 지배구조개선을 통해 부족은 하겠지만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8VSB와 MMS, UHD방송도 새 시대를 여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역설도 보탰다.
◆"종편, 품격있는 콘텐츠 제작하도록 재승인 심사"
종편 재승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종편도 품격 있는 콘텐츠 제작과 여론 다양성 제고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공정하고 엄격하게 재승인 심사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방통위 2기에) 과가 있다면 제가 안고 갈 것"이라면서 "새로운 위원장과 상임위원들을 잘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