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시공한 '순천만PRT(무인궤도차량)'의 새로운 명칭이 '스카이큐브(Sky Cube)'로 결정됐다.
순천만PRT 시공사인 포스코 출자회사인 (주)순천에코트랜스는 25일 "순천만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을 잇는 국내 최초의 소형무인궤도열차(PRT:Personal Rapid Transit) 시설이 준공돼 다음 달 3일 오전 11시 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언론인들을 상대로 두 번째 시승식을 갖는다. 지난해 8월 첫 시승행사 때는 포스코와의 굴욕협상이 제기되는 등 매스컴의 혹평을 받았다.
순천만과 동천을 따라 운행될 '스카이큐브'. = 박대성 기자 |
'스카이큐브'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한 환경친화적 교통시스템이다. 순천만정원에서 순천문학관까지 총 4.64km에 이르는 구간을 잇는 세계 최초의 소형무인궤도열차다.
국내 첫 사업이다보니 순천시는 '순천만PRT'로 칭했지만, 시민단체들은 '경전철'로 불러왔다. '스카이큐브'는 순천만정원 '꿈의다리'에서부터 동천을 따라 시속 40km의 속도로 운행하며 승객들은 약 10분 동안 동천의 절경을 즐기며 순천만생태공원(갯벌)까지 경치를 보면서 이동할 수 있다.
요금은 순천시와 포스코 측이 시공협약서에 5000원으로 결정했지만, 포스코 측이 적자우려를 이유로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순천시는 동결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식개통일은 박람회장이 개장하는 4월19일로 이때까지는 요금협상이 마무리돼야 한다.
'스카이큐브'는 26.5㎢의 갯벌과 5.6㎢의 갈대 군락지에 120종이 넘는 염생식물이 자생하고 해마다 235종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순천의 아름다움을 편안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시공사 에코트랜스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 순천에코트랜스 관계자는 "순천시와 시공협약 당시 완공 후 사업비 정산을 거쳐 요금을 재산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요금인상을 건의했으며 개통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