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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 예비후보 등록 또 연기 '경선 패널티(?)'

주승용 의원 식사 제공 연루 의혹 신속 수사 촉구…강운태 광주시장도 등록 미뤄

장철호 기자 기자  2014.03.25 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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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이 25일 오후 3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이다. = 장철호 기자

[프라임경제] 6.4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민주당)이 또다시 예비후보 등록을 연기했다.

이낙연 의원 캠프는 25일 오후 2시30분 전남도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었지만 후보등록 시간을 20여분 앞두고 중앙당의 권고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미뤘다.

당초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었던 강운태 광주시장도 중앙당의 권고로 등록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 의원과의 통화에서 예비후보로 등록 할 경우 경선과정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발언이 없었다고 잘라 말했지만 기자회견을 앞두고 작성된 보도자료에는 경선 불이익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었다.

또 이 의원 캠프 관계자도 이같은 뉘앙스의 발언을 해, 중앙당의 경선 패널티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중앙당과 협의해 저의 예비후보 등록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전남도의 미래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소신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주승용 의원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해남 황산면 대량 식사 제공과 관련해 "주 의원의 해명과 사과로만 끝날 일이 아니다.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 후 결과를 발표해야만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전남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하려고 했으나 중앙당의 만류로 등록을 한 차례 보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