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 모군에게 양육비를 대신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채 전 총장의 동창생 이 모씨가 삼성 계열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10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2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 전총장의 부탁으로 이씨가 양육비 등을 대신 건넨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삼성은 자체 조사 과정에서 이씨가 빼돌린 돈 중 일부가 채군쪽으로 흘러간 정황을 발견했으며, 이것이 회사 차원의 송금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받기 위해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이씨는 1차 송금 당시에는 삼성 계열사에 재직 중이었으며 2차 송금 때에는 코스닥 상장사에서 일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