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객들의 체크카드 선호 강화로 전체 카드 대비 체크카드 비중의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2월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19.4%를 기록하며 20%대에 육박했다.
25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4년 2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카드승인 금액은 총 41조4800억원으로 지난해 2월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 2013년에는 설 연휴가 2월 중에 있으나, 올해는 설 명절이 1월에 있어 설 연휴 특수 관련 기저효과로 소폭 둔화된 것이다.
설 연휴 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1~2월 카드승인금액을 통합할 경우 올해 1~2월 카드승인금액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5.8%)은 작년 1~2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4.9%)을 0.9%p나 상회해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증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종류별 승인실적 동향을 살펴보면 2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3조26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00억원(-1.4%) 감소해 작년 9월 이래 역대 두 번째로 음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8조6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4800억원(22.4%) 증가해 지난해 11월 이래로 20%대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여신협회는 2월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체크카드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볼 때 지급결제수단으로서의 체크카드 이용 선호도가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평균결제금액은 2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2.5%)에 비해 카드승인건수 증가율(14.2%)이 더 높게 나타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2월 전체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9829원으로 지난해 2월 대비 5721원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도 신용카드가 지난해 2월 6만6420원에서 올해 2월 6만1109원으로 5312원(-8%) 감소했고 체크카드도 동기간 3만218원에서 2만8250원으로 1969원(-6.5%) 줄었다.
한편 업종별로는 신용카드는 비교적 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에서 많이 사용되는 반면 체크카드는 소액결제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카드 종류별 상위 10대 업종 중 신용카드에는 국산신차판매(1323만원), 보험(13만4824원)과 같이 평균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이 포함됐으나 체크카드에는 편의점(5754원), 기성복(5만9964원)과 같이 평균결제금액이 낮은 업종이 포함됐다.
그러나 상위 10대 업종에 대한 2월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22.1%)이 신용카드(-3.9%)를 크게 상회(26%p)해 상위 10대 업종에 대한 체크카드 사용 선호도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