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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3곳, 경력단절여성 부담

56% 경단녀 채용 경험…정규직 고용 비율 36%불과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3.25 08: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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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인  
ⓒ 사람인
[프라임경제] 정부에서 소위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 해소를 국정 주요 과제로 삼으며, 관련 정책이 쏟아져 나오는 등 관심이 높다. 하지만, 경력을 살리고 싶어 하는 여성을 받아줄 일자리가 부족한 데다, 기업 10곳 중 3곳은 이들을 다시 채용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402개사를 대상으로 '경력단절여성 채용'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29.1%가 '경력 채용 시 경력단절여성을 뽑는 것을 꺼리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경력단절여성의 채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는 33.3%가 '업무 적응을 잘 못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으며 △보유경력대비 성과를 못 낼 것 같아서 (19.7%) △쉽게 퇴사할 것 같아서 (16.2%) △근무의지가 낮을 것 같아서 (13.7%) △눈높이가 높을 것 같아서·동료들과 소통이 어려울 것 같아서 (5.1%) 등이 이유를 꼽았다.

가장 꺼리게 되는 경력단절 기간은 최소 '2년'(34.2%), 3년(26.5%), 5년(21.4%) 등의 순으로 답해, 평균 3년으로 집계 됐다.

한편, 실제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하거나 채용한 적이 있는 기업은 56.7%였다. 특히 이들 중 70.6%의 기업에서 이전 경력을 살려 재취업한 여성 직원이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정규직으로 고용한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은 평균 36%로,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단절 여성이 가장 많이 고용된 직무는 '일반사무'(47.8%)였고, 다음으로 △서비스(11.8%) △제조·생산(10.5%) △고객상담(6.1%) △영업(5.3%)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