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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값 잡아라"…이마트, 직거래로 가격 낮춰

햇인삼 전년 판매가 대비 40% 수준 할인 판매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3.25 08: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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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가 이상기후로 시세가 많이 오른 인삼을 할인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3월말에 갓 수확한 햇인삼을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햇인삼은 별도 저장 과정을 거치지 않고 산지 인삼밭에서 수확하고 이마트 매장에서 바로 판매해 선도가 우수하고 영양이 풍부하다.

크기에 따라 종류도 두 가지다. 햇 봄인삼(孝)은 5만4800원(750g), 햇 봄인삼(壽)는 4만4800원(750g)으로, 햇 봄인삼(孝)과  비슷한 크기의 작년 판매가가 100g당 1만2300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년대비 약 40%정도 저렴하다.

이마트는 올해 생산한 햇인삼을 바이어가 직접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약 12톤 규모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앴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현재 인삼 시세는 전년 대비 약 25% 상승했다. 삼은 다년생 작물로 1년생 작물과 다르게 이상기후로 피해가 발생하면 그 피해가 다음해까지 이어지는 특징이 있는데 2012년과 2013년 태풍, 폭염, 폭우 등으로 잎줄기가 타고 뿌리가 썩어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다수 소비자들이 인삼의 뛰어난 효능을 알고 있으나 높은 가격대로 인해 선뜻 구매를 하지 못했다. 게다가 올해처럼 시세마저 상승하면 구매를 더욱 꺼려하는 게 현실이다. 이에 이마트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인삼에 대한 소비심리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기 위해 이번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김재률 이마트 채소바이어는 "인삼 시세가 작년보다 많이 올랐지만 대량 구매 및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준비한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햇인삼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