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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롯데건설 상장 재추진설 '모락모락'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3.24 17: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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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업공개(IPO)시장을 중심으로 또다시 롯데건설 상장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롯데건설은 지난 2009년 3월 상장을 추진하다가 접었던 적이 있는데요, 당시 시가총액만 무려 4조4000억원에 달했었습니다.

이때 롯데건설이 상장신청을 철회한 까닭은 단 하나, '경영상의 이유'였습니다. 2008년 6월 상장예비심사까지 통과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상장을 미룬 것인데요, 그 연장시한이 1년인 까닭에 2009년 한 차례 상장을 시도한 것이었죠.

그러나 그해 하반기부터 단기유동성 압박과 함께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결국 상장을 포기한 것입니다.

그런 롯데건설이 '칠전팔기' 마음가짐으로 재차 상장에 재도전한다는 게 소문의 골자인데요. 이미 내부적으로 주관사를 선정했고, 빠르면 올해 안에 상장서류가 제출될 것이라는 게 업계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또한 이번 롯데건설 상장의 배경에는 김치현 신임사장의 굳건한 의지도 반영됐다고 하는데요, 올해 해외플랜트사업을 공격적으로 수주해 이를 기반 삼아 상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롯데건설이 걸어온 길만 봐도 이번 상장추진설은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비상장 대형 건설사인 포스코건설·롯데건설·SK건설·한화건설 중 지난해 3분기 유일하게 실적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2012년 3분기 488억원에 그쳤던 롯데건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514억원으로 5.3% 늘었습니다. 비상장 대형 건설사 중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연도 대비 늘어난 곳은 롯데건설이 유일합니다. 참고로 지난해 3분기까지 롯데건설 누적 영업이익은 1494억원이며, 이는 직전연도 1330억원에 비해 12.4%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상장 추진설과 별개로 뒤로 나오는 말들도 많은데요, 잡음이 끊이지 않은 '롯데월드타워(일명 제2롯데월드)' 때문입니다. 초고층빌딩인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 3월 핵심기둥 11곳에서 균열이 일어난 데 이어 그해 6월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 올 2월 공사장 화재까지 크고 작은 일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하튼 소식을 접한 롯데건설 측은 "주관사 선정 작업도, 상장을 검토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롯데건설의 상장 추진설은 증권가와 업계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새어나오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