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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미리내고 다 누리자', 소기업 지원부터 나눔실천 까지

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미리내'운동 통해 사회환원 가치 추구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3.24 16: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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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누리'라는 말은 '다함께 행복을 누리자'라는 간단하면서도 의미 있는 이름이다. 이 명칭은 서울시가 사회적배려기업 전문매장을 구상하는 초기 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로 공모전을 통해 시민이 선정한 이름이다.

지난 22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대표 이전영·이하 SBA)에 위치한 '다누리 박스숍'을 찾아가 중소기업 지원 및 다누리 입점기업들이 '미리내'운동으로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BA 마케팅 본부 신두진 수석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다누리 박스샵…소기업 판로개척 지원

다누리 박스샵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는 전시회의 로비에 전시장을 만들어 서울소재 다누리 유망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제품홍보 및 전시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SBA에서 진행하는 또 다른 소기업 판로개척 지원사업이기도 하다.

  신두진 산업통상진흥원 마케팅팀 수석은 '미리내고 다누리자'운동은 경제·사회적으로 융합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 추민선 기자  
신두진 산업통상진흥원 마케팅팀 수석은 '미리내고 다누리자'운동은 경제·사회적으로 융합된 사업이라고 설명한다. = 추민선 기자
이미 시민공모전을 통해 '소기업을 응원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해 다함께 행복을 누리자'는 의미를 내세운 SBA는 시민이 선정한 서울시 유망기업 브랜드인 '다누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실질적 유통 및 판로개척을 돕고자 서울시청 지하에 위치한 1호 다누리 시민청점을 비롯, 압구정로데오역 근처에 자리한 2호 다누리 청담점, 성신여대역 근처 3호 다누리 성북점을 통해 현재까지 200여개 기업의 유통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SBA는 소기업들이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소비자 피드백 △제품 판매 △시연행사 △전시판매 기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SBA 내부의 4개 부서가 협업해 하이서울 전시관을 개조, SETEC 전시장 내 박스샵을 만들고 2014년 SETEC 전시회 기간 중 소기업에게 사회적 나눔공간을 제공 중이다.

지금까지 '다누리 박스샵'은 2014년 MBC 동아전람 건축박람회를 시작으로 코믹월드, 베이비엑스포,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까지 4번의 박스샵을 총괄했으며 매회 전시회마다 기업신청을 받아 전시회 성격에 부합하는 2~4개사를 선정해 무료로 도움을 주고 있다.

4회 동안 △1인기업 △청년창업가 △여성기업 △사회적 기업 등 모두 14개 기업을 지원했고 모든 참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판매수익금 및 현물을 사랑의 열매, 미리내운동본부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자발적 나눔버릇 '미리내' 습관

미리내 운동은 '돈을 미리낸다'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경제력을 따져 수혜 대상을 정하지 않고 누구든지 나눔과 혜택에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 사회환원운동이다.

미리내가게로 등록한 카페에서 손님이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시고 한 잔 더 결제하면  가게 밖 알림판을 통해 아메리카노 1개가 표시되고, 누군가 알림판을 보고 가게에 들어와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다고 요청할 경우 가게사장은 기부받은 아메리카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미리내 가게의 취지는 부담 없는 기부문화 조성으로, 나눔에 함께 참여해 서로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것이다. 미리내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6개월 동안 전국 100개 가게들이 미리내가게로 등록했고, 현재 방방곳곳 200개가 넘는 가게들이 미리내로 등록되어있다.

   SBA는 매월 유망 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SETEC전시장에 '다누리 박스샵'을 마련, 기업의 홍보와 제품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SBA  
SBA는 매월 유망 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SETEC전시장에 '다누리 박스숍'을 마련, 기업 홍보와 제품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SBA

이러한 사회환원운동인 미리내와 다누리가 소기업들의 또 다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바로 '미리내고 다누리자'. 미리내가게로 등록한 가게에 다누리브랜드인 소기업의 제품들을 팔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내줘 유통과 판매를 돕는 일을 협업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제 31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다누리 박스샵에서는 처음으로 '미리내고 다누리자'운동이 진행됐으며 기존 기업들과 새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취지를 설명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익추구·사회환원 융합사업

신 수석은 다누리 기업 제품을 구입하면 기업의 이익도모와 동시에 사회환원이라는 나눔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경제·사회적으로 융합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업경영을 통해 작은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이끌 수 있다고 자신감도 피력했다.
   '다누리 박스숍'은 4회 동안 △1인기업 △청년창업가 △여성기업 △사회적 기업 등 총 14개의 기업을 지원했으며, 미리내 가게에 가입된 기업수는 현재 200여곳에 이른다. = 추민선 기자  
'다누리 박스숍'은 4회 동안 △1인기업 △청년창업가 △여성기업 △사회적 기업 등 총 14개의 기업을 지원했으며, 미리내 가게에 가입된 기업수는 현재 200여곳에 이른다. = 추민선 기자

이에 더해 "현장에서 자연스런 네트워킹이 가능해 다누리 입점기업들 간 전략공유, 기술 제휴 등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기업의 역량과 시장진입이 수월해져 시장 진입장벽도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부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누리와 미리내 운동에 대한 홍보를 통해 많은 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유망하고 역량 있는 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SBA은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서울국제 유아 교육전에 참여, 박스숍을 통해 △해외 마케팅 △판로 개척 △전시참가 지원 △국내외 온오프라인 지원사원 △컨설팅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기업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홍보와 더불어 기업의 사회환원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