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거점 고속철도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주승용 의원. = 장철호 기자 |
[프라임경제]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시을)은 24일 "현재 건설예정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목포-보성 고속철도, 경전선(광주-화순-보성-순천) 전철화에 이어 목포-제주 해저터널, 목포-군산 서해철도를 건설하여 목포를 5개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미래 고속철도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광역의원 공천룰과 관련 "새정치연합 당원이 없어서 민주당원도 경선에 참여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고 "최근 여론조사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 배심원제를 확대한 선거인단 구성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정확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경선으로 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식사 자리에 참석,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주 의원은 "진도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동창이 모임 참석을 요청, 식당에 들러 3분간 인사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KTX송정~목포 구간이 2017년까지 준공돼야 하니, 도지사 후보들의 소모적이고 분열적인 논쟁을 지양해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 그는 "당초계획인 2017년 완공은 2007년 전남도가 무안공항 경유 요구를 하면서부터 물 건너 간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12년 전남도와 국토부는 '여건 성숙시, 신설검토 추진'이라는 애매한 문구로 협의에 도달했지만 이 협의는 허점투성이다. 흔히 '여건성숙 시'와 '검토'라는 말은 정부가 어떤 사안을 회피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용어라는 것은 전남도가 더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현재 추진중인 사업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송정-목포) 건설사업과 경전선(광주-화순-보성-순천) 전철 고속화인데, 건설이 중단된 목포-보성 간 고속철도 공사를 재개하고, 목포-제주 해저터널, 목포-군산 서해철도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목포는 5개의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철도의 요충지가 된다.
구체적인 철도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 추진 중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은 3월말에 완료되는 사전 타당성조사용역 이후 정부와 전남도 간의 협의를 거쳐 노선이 결정되면 올해 확보된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선설계를 실시하고 이어서 공사에 착수한다.
경전선(광주-화순-보성-순천) 전철고속화 사업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데,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된 만큼 조기에 공사를 시작하게 될 것이며 공사가 완료되면 목포에서 광주를 거쳐 경전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목포-보성 구간 남해안고속철도사업은 지난 2003년에 착공됐으나 감사원의 경제성 지적에 따라 2007년에 공사가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7년째 방치된 상태인데, 남해안의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목포에서 부산까지 고속철도가 연결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목포-보성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목포-제주 해저터널은 167km의 총연장에 사업기간 11년, 사업비 14조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B/C가 0.78로 호남권 SOC로는 비교적 높게 나왔다.
특히 해양문화관광 및 녹색산업의 호남경제권과 고품격 관광레저산업의 제주경제권을 연계시켜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연계되면 21세기 신국가성장축을 만들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목포-군산 간 서해안철도 사업은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05-15)의 제1차 수정안에 추가 검토대상 사업으로 반영되었으나, 2010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11-20) 수립 시 제외된 바 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호남권 서해안 지역의 철도망 구축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과 물류기반을 확충할 수 있으며, 인천-목포-부산-강릉 간 해안을 연결하는 전국 U자형 철도망 구축을 통해 해안개발을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된다.
주 의원은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책임자와 이미 논의를 시작해 사업추진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했으며 연구책임자로부터 사업이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이들 5개 철도사업이 완료되면 목포는 서남해안 철도의 중심축이 되고 현재 광주 중심의 교통에서 목포 중심의 교통으로 바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목포는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철도의 르네상스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