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S 청소년 퀴즈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에 출연해 우승해 유명해진 전남 여수지역 섬마을 학교에서 GS칼텍스가 올해도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부회장)는 24일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위치한 여남중고교(통합)에서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4학년도 도서학교 원어민 영어교실 개강식'을 가졌다.
GS칼텍스 원어민 영어교실은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취약한 도서지역 학생들의 영어회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8년째 실시하고 있는 GS의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GS칼텍스 영어교실 개강식이 24일 열리고 있다. ⓒ GS |
지난해까지 남면, 화정면 등 도서지역 총 1940여명의 초·중·고교생이 참가했다.
올해로 원어민 강사 7년차가 되는 존 맥클린톡(John McClintock,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 내년 2월까지 매일(월~금) 도서지역 5개 섬을 순회하며 총 13개 학교 193명의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어민 강사 존은 한국 생활이 낯선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GS칼텍스 원어민 영어교실 첫 해인 2008년부터 여수 금오도에 살면서 섬 주민들과 어울리며 섬학교 학생들을 위해 헌신해 오고 있다.
이날 개강식에는 이곳 금오도 출신으로 여남중고 재학시절인 작년에 '도전 골든벨'에 출연해 우승한 진성일씨(20)가 섬마을 후배들을 위해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올해 서울대학교 인문학부에 입학한 진씨는 지난 6년간 경험했던 원어민 영어교실과 존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으며, 후배들에게 영어실력 향상의 노하우를 전했다. 여남중고는 중.고교생이 총 88명에 불과한 섬마을 학교이다.
여남중학교 최선영 영어교사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아이들이 교육적인 측면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며 "다행히 8년째 이어지고 있는 GS칼텍스 도서학교 원어민 영어교실과 존 선생님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