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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 충실'한 LF쏘나타, 기본기 혁신이란…

한층 정제된 디자인에 최고 안전성 가미…올해 22만8000대 판매 목표

전훈식 기자 기자  2014.03.24 12: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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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프리미엄 중형차로 거듭날 '신형 쏘나타'가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가 24일 서울 강남 코엑스(COEX) B2홀에서 김충호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 공식 출시행사를 열어 판매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 1985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역대 최고 경쟁력을 갖춘 7세대 모델로 새롭게 진화한 '신형 쏘나타'는 디자인·주행성능·안전성에 이르는 모든 부문에서 최신 현대차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월드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다.

특히 제품 '기본기 혁신'을 화두로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 △인간공학적 설계 △동급 최고 안전성과 역동적 주행성능 구현 △동력성능 개선과 연비 향상 등을 통해 현대차 미래 방향성을 완벽히 구현했다.

김충호 사장은 인사말에서 "쏘나타는 글로벌시장에서 현대차 성장에 큰 역할을 한 효자모델이자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이끈 대표모델"이라며 "올해 국내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신형 쏘나타'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중형차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자동차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혁신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질적성장으로의 전환점에서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담아 탄생한 '신형 쏘나타'가 고객 분들에게 보다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자인 '이너 포스' 자신감 표현…연비·첨단기술 크게 향상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세단 개발'을 목표 삼아 2011년 프로젝트명 'LF'로 개발에 착수해 3년간 총 45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야심작이다. 국내 단일 차종 기준 최장수 브랜드로 30년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쏘나타(SONATA)' 차명을 이어받았다.

현대차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이와 관련 '신형 쏘나타' 디자인 미학을 '이너 포스(Inner Force)'로 정하고, 7세대를 거치며 축적된 내적 역량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완성도와 긍지를 표현했다.

  이번에 출시된 LF 쏘나타는 디자인·주행성능·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월드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현대차 미래 방향성을 완벽히 구현했다. Ⓒ 현대자동차  
이번에 출시된 LF 쏘나타는 디자인·주행성능·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월드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현대차 미래 방향성을 완벽히 구현했다. Ⓒ 현대자동차
아울러 현대차는 △안전성 △직관성 △간결성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감성만족을 극대화하는 '인간공학적 설계(HMI)'를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신형 쏘나타'에도 적용해 완성도 높은 고품격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5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며, 특히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휠베이스(2805mm)도 기존보다 10mm 확대했다. 여기에 462L 수준의 트렁크 용량은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형 쏘나타'는 △가솔린 누우 2.0 CVVL △가솔린 세타Ⅱ 2.4 GDi △누우 2.0 LPi까지 총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무엇보다 다양한 신기술 적용으로 크게 개선된 엔진성능은 실생활에서 많이 활용되는 저중속 영역에서 높은 힘이 발휘되도록 가속 응답성을 향상시키고 체감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누우 2.0 CVVL 엔진은 최고출력 168마력(ps), 최대토크 20.5kg·m의 동력성능과 12.1km/L의 공인연비로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자동변속기, 16/17인치 타이어 기준). 차체 크기 증가와 안전성 강화로 차량 중량이 1415kg에서 1460kg까지 늘었음에도 불구,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공인연비를 기존 모델보다 1.7%나 향상시켰다.

새롭게 탑재한 세타Ⅱ 2.4 GDi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5.2kg·m △연비 11.5km/L의 성능을 갖췄으며, 누우 2.0 LPi 엔진은 △최고출력 151마력 △최대토크 19.8kg·m △연비 9.6km/L의 성능을 뽐낸다.

이와 함께 '신형 쏘나타'는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가솔린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변속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우수한 변속감 및 가속성능을 구현했다.

◆최고수준 안전성에 합리적 가격…내년부터 33만8000대 목표

동급 최고 안전성 확보는 '신형 쏘나타'만의 강력한 경쟁력이다.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은 물론 7에어백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도 대거 적용해 전반적 안전성을 크게 업그레이드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21%)보다 2.4배 향상된 51%로 확대, 차량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끌어올렸다.

더불어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11→119m) △핫 스탬핑 공법 적용 부품 확대(5→16개) △주요 부위 듀얼 멤버형 보강구조 적용 등으로 외부 충격에 따른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이 각각 41%, 35% 좋아졌다.

이런 전방위적 충돌안전 설계를 바탕으로 '신형 쏘나타'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스몰 오버랩' 시험에서도 자체 시험 결과 최고등급인 'Good'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시스템 부스터 강성 증대 및 페달비 변경으로 제동 응답성을 향상시켰으며 △휠 강성 강화 △차폐구조 개선 △서스펜션 절연성능 강화 △발포 충진재 확대 적용 등 다양한 N·V·H(Noise·Vibration·Harshness) 대책 설계를 살려 최상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한편 '신형 쏘나타'는 △2.0 CVVL 모델 스타일·스마트·프리미엄 3개 트림 △2.4 GDi 모델 스타일·익스클루시브 2개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2.0 모델은 트림을 3개(기존 5개)로 간소화했으며 2.0/2.4 모델 전 트림에서 다양한 옵션 패키지를 운영,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외장 컬러는 △아이스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폴리시드 메탈 등 8가지 색상, 내장 컬러는 △블랙 △베이지 △브라운(2.4 익스클루시브 限) 3가지 색상을 각각 고를 수 있다.

현대차는 이처럼 한층 강화된 경쟁력에도 쏘나타 상징성을 감안해 고객에게 최상의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신형 쏘나타 판매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2.0 CVVL 모델이 △스타일 2255만원 △스마트 2545만원 △프리미엄 2860만원이며, 2.4 모델은 △스타일 2395만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원이다. 구형 쏘나타(2.0 가솔린 기준)와 비교해 판매가격이 45만원에서 75만원 인상됐지만, 향상된 상품성과 편의사양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인하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쏘나타는 국내고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글로벌 중형차 시장의 대표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기본기에 더욱 충실한 신차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주요국가에 '신형 쏘나타'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판매목표는 올해 22만8000대(국내 6만3000대·해외 16만5000대), 판매가 본격화하는 내년은 총 33만8000대(국내 8만9000대·해외 24만9000대)다.

글로벌 70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둔 쏘나타가 과연 이번 신형 모델로 글로벌 중형차시장에 새 기준을 제시하며 현대차, 나아가 대한민국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