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식약처 "식품 중 벤젠, 인체 위해우려 없는 수준"

많이 섭취하는 식품 대상 '유해오염물질 안전관리' 실시

조민경 기자 기자  2014.03.24 12:36:2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우리 국민이 많이 섭취하는 식품 중 벤젠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위해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해오염물질 안전관리 종합계획' 일환이며, 많이 소비하는 111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상식품은 △곡류(가공품) △서류(가공품) △당류(가공품) △두류(가공품) △견과류(가공품) △채소류(가공품) △과일류(가공품) △우유 및 유제품 △난류 △육류(가공품) △어류(가공품) △유지류 △음료류 △주류, 총 455건이다.

조사 결과, 대상 총 455건 가운데 97%(441건)에서 벤젠이 검출되지 않았다. 벤젠이 나온 3%(14건)에서도 검출 범위가 0.002~0.028ppm 수준으로 미국, 일본, 벨기에 등 다른 국가와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벤젠의 평균 일일추정섭취량(EDI)은 0.073㎍/㎏ b.w./day며, 미국 환경청(EPA) 독성참고치(4 ㎍/㎏ b.w./day) 대비 1.8% 수준을 기록, 인체에 위해 발생 우려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젠은 식품제조공정 중에 비의도적으로 생성되는 유해물질이며, 세계에 공인된 관리 기준은 없으나 먹는 물은 캐나다(0.005ppm), EU(0.001ppm), 우리나라(0.01ppm) 등이 자체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식품 제조·가공·조리 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생성되는 유해화학물질을 체계적으로 저감화하기 위한 대규모 정책기반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개발된 저감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