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기자 |
[프라임경제] 재선 출마를 밝힌 강운태 광주시장을 향한 시민대표 7인의 소망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이 23일 오후 2시 5.18기념공원 대동광장에서 열린 출마선언식에 앞서 광주지역 각계를 대표하는 받은 '소망의 편지'에는 서민들의 구체적이고 절실한 바람이 가득 들어있었다.
청년대학생 장미씨(광주대학교)는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대학생들이 등록금 대출 이자 때문에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해 모든 대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남구 봉선동에서 세린 딥 에스프레소를 운영하는 박진영씨는 "장사가 될만하면 가게를 비워달라고 하는 건물주들의 횡포로부터 영세상인들을 지켜달라"고 건의했다.
여성대표 전은자씨는 "직장여성, 여학생들이 맘놓고 귀가할 수 있도록 골목길을 환하게 밝혀달라" "육아를 마친 여성들이 생애주기에 따라 재취업할 수 있도록 경력단절여성 대책을 세워달라"고 부탁했다.
장애인 이재홍씨는 "지은 지 26년이 지난 낡고 비좁은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을 증·개축해 줄 것"을 요청했고, 노인대표 박태근씨(대한노인회 광주 남구지회장)는 "경로당에서 봉사하는 노인들마저도 60~70대를 훌쩍 넘겼다"며 "배식봉사를 하는 젊은 도우미들을 배치하고, 극도로 열악한 구주택가 경로당의 환경도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김명호부의장(신흥택시 노조위원장)은 제2순환도로의 택시통행료 면제, 환경미화원들의 섬머타임에 따른 근무대책을, 무등시장 상인회 임승우회장은 재래시장 상인들에 대한 경영유통교육 지원과 신용보증지원 확대를 바랐다.
이에 대해 강운태 시장은 "서민들의 소중한 제안을 반드시 민선 6기에 중점과제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