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기도 평택시에서 곧 '분양대전'이 일어날 전망이다. 평택에 적을 둔 신규분양 물량은 총 4000여가구. 이곳은 평택의 풍부한 배후수요와 다양한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 올 상반기 중 수요자 곁을 찾아갈 예정이다.
경기도 평택시가 '첨단산업단지 메카'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분양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평택시를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는 총 3곳. 그 중 하나가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간 고덕산업단지다. 삼성전자가 입주할 예정인 고덕산업단지는 395만㎡ 규모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2.8배 크기다. 오는 2015년 말 준공예정인 이곳은 3만명 고용창출과 1000억원 규모 지방세수 증가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이다.
반면, LG전자는 이듬해인 2016년 진위2산업단지에 입주키로 했다. LG전자는 이곳에서 냉동공조설비와 조명 등 미래신수종사업 및 고부가가치 전자제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수도권 남부 교통요충지인 포승국가산업단지는 환황해권 교역 전초기지로, 평택항과 평택화력발전소·LNG·LPG 기지 등 국가기간 산업시설이 위치해 있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현재 275개 기업, 약 1만900여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평택의 개발호재는 이뿐만 아니다. 지난 2012년 2월 수도권 KTX 신평택 역사가 확정되면서 서남부 교통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KTX가 개통되면 신평택연은 호남선과 경부선을 잇는 환승역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서에서 평택까지 20여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됐다.
또 2016년에는 주한미군기지가 완전 이전하게 된다. 군인 및 군무원, 관련기업체 직원 등 8만여명의 평택 대이주가 예상된다. 특히 평택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을 계기로 제정된 '평택지원 특별법'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18조8000억원이 투입돼 각종 공원 조성사업 및 도로건설 사업 등이 추진된다.
여기에 지난 2월 토지거래 허가구역이 해제되면서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를 비롯해 27.13㎢ 규모가 자유거래지역으로 지정됐다.
무엇보다 평택 분양대전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그동안 신규분양 물량이 줄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2월말 기준 경기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이 평택시다. 지난해 10월 2151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은 같은 해 12월 1343가구로 641가구 줄었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미분양물량이 해소됐다.
올 상반기 평택시에서만 4351가구가 신규 분양하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다음은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평택 소재 주요 신규 아파트 물량이다.
평택 청북 한양수자인 조감도. ⓒ ㈜한양 |
여기에 신도시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다. 청북신도시 수용인구는 약 2만400여명으로 현재 공동주택 11개 단지 중 7개 단지 4616가구가 입주해 있다.
현대건설은 평택시 안중읍 안중송담 80BL에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맞춰졌으며 952가구 규모다. 평택항과 주변 공단과의 거리가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우미건설은 '소사벌 우미린 센트럴파크'를 4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870가구로 구성됐으며, 소사벌 지구 중심에 위치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특히 도보로 통학가능한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어 안전한 등하교가 가능하다. 반도건설도 소사벌 지구에 4월 전용면적 74~85㎡, 630가구 규모의 '평택 반도유보라 2차'를 공급한다.
이 밖에 이수건설은 팽성읍 안정리에 '브라운스톤 평택'을 6월 공급한다는 계획을 잡았다. 주변에 평택시립팽성도서관과 초·고교 등이 위치했으며 전용면적 84~145㎡, 944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