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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LH상가 100% 완판 "큰손 몰린다"

44곳 176억원 낙찰…광주혁신 B9블록 101호 내정가 보다 3배↑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3.24 09: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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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공급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5개 단지 44개 점포가 176억7720만원에 100% 완판됐다.
 
앞서 LH는 △고양원흥 A2블록 10개 점포 △광주전남혁신 B9블록 8개 점포 △대구금호 A1블록 9개 점포 △대구금호 B2블록 5개 점포 △성남판교 A25-1블록 12개 점포를 신규입찰 공급한 바 있다.

이번 입찰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성남판교 A25-1블록 단지 내 위치한 '나 104호' 점포. 국민임대 상가인 이곳은 내정가만 5억2200만원이며, 낙찰자는 11만원을 더 써내 최저낙찰가율로 상가를 낙찰받았다.

반면, 내정가 4억300만원짜리 '가 201호'는 6억555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162.7%를 기록, 내정가 대비 가장 높은 가격비율로 낙찰됐다. 가와 나 상가 전체를 포함해 최고가 낙찰가 기록 점포는 '가 101호'로 총 9억6050만원에 팔렸다.

한 번 유찰된 점포도 있다. 점포 내 기둥이 있었던 '가 102호'과 '나 101호'가 주인공. 유찰이 발생한 점포 2곳은 모두 성남판교 A25-1블록으로 지난 20일 재입찰을 통해 각각 낙찰가율 104%, 107%를 기록했다.

이 밖에 광주전남혁신 B9블록 8개 점포는 주변에 경쟁할 근린상가가 없어 비교적 안정적인 상권유지가 가능했다. 점포별 입찰공급 내정가도 7700만~1억8800만원 수준으로 무난했다.

전 점포 낙찰가율은 200%를 훌쩍 넘었으며, 최고가 낙찰가율을 기록한 곳은 101호로 내정가 1억8800만원보다 281% 높은 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첫 물량이 100% 완판되면서 LH상가 투자선호도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요즘 상가입찰 트렌드에 대해 "성남판교 A25-1블록을 제외한 나머지 단지 모두에서 여러 점포가 동일한 가격에 낙찰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미뤄 큰돈을 만지는 투자자들이 연속 점포입찰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