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자들에게 남자는 단 '두 부류'로 구분이 가능하다. 그것은 바로 '오빠'와 '아저씨'다. 그런데 이 둘을 구분하는 경계선이 조금은 모호하다. 물론 나이로 구분이 가능하겠지만 20살 남짓 한 청년도 아저씨 소리를 듣게 된다. 바로 군에 입대하면서 부터다.
척박한 환경과 관리소홀로 이한 급격한 노화. 그런 이유에서 일까? 젊은 시절부터 아저씨란 호칭에 면역이 돼 있는 한국 남자들에게 오빠라는 호칭은 전율에 가까운 기쁨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런 기쁨을 더욱 더 오래 느끼려면, 동안이 되는 각고의 노력은 우선시돼야 한다.
삶은 불공평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공평함이 있다. 그것은 바로 노화와 죽음이다. 사람은 태어난 이상 누구나 늙고 그리고 죽기 마련이다. 죽는 부분은 어찌할 수 없다 해도 노화는 우리가 어찌할 수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얼굴 노화 같은 경우 관리를 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동안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충분한 수분 공급에 있다. 건조한 피부는 주름이 생기기 쉽고 푸석푸석해보이기 때문에 노안으로 보일 위험성이 크다.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수분공급용 미스트를 항상 사무실 책상에 두고 수시로 뿌려주는 버릇을 들이면 좋다.
피부에 무엇보다 직접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것은 술과 담배를 빼놓을 수 없다. 흡연은 피부에 직접 영향을 미쳐 피부의 탄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주범이고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혈관을 축소시켜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게 한다.
그로 인해 피부가 칙칙하고 불투명하게 보이게 된다. 더욱이 술 냄새와 담배 냄새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들게 해 아저씨라는 타이틀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잠자는 방향에 의해 동안과 노안이 구별될 수도 있다. 천장을 바라보며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것이 동안 유지 비결 중 하나다. 옆으로 누워서 자게 되면 피부가 한쪽으로 쏠린 채 오랜 시간이 지나게 되기 때문에 피부가 늘어져 탄력을 잃게 된다.
또한 베게에 눌린 피부 역시 주름 발생에 영향을 미치고, 베게의 먼지나 머리카락 등에 의해 피부에 트러블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베개는 너무 높지 않게 적당히 낮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얼굴의 피부도 중요하지만 목주름이 있으면 자기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일 수 있다. 높은 베개를 놓고 자는 습관이 들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목에 주름이 잡히고 오래 반복되면 당연히 주름이 깊게 잡힌다. 낮은 베개를 베고 천장을 보고 자는 습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노력이 노화를 멈추게 하진 않는다. 다만, 노화를 조금 감춰줄 뿐이다. 지금 내가 제시한 이 방법들은 피부를 위한 정말 기본적인 방법들이다. 이 외에 기능성 화장품이나 피부관리소에서 제대로 된 관리를 받아도 된다. 그러나, 남자가 정말 남자답고 멋있어 보일 때는 주름이 멋있게 잡혀있을 때라고 생각한다.
환히 웃을 때 보이는 눈의 잔주름, 두툼하게 잡혀있는 손의 굳은살, 그리고 희끗해지는 수염까지. 그 모든 것들이 모여 바로 당신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당신의 주름은 당신의 생이 기록된 것이다.
사실, 오빠든 아빠든 아저씨든 그것이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이 늙지 않는 것이다. 몸보다 마음이 더 빨리 늙어버린 요즘 사람들보다 당신이 더욱 동안이다.
이은주 이미지컨설턴트 / KT·아시아나항공·미래에셋·애경백화점 등 기업 이미지컨설팅 / 서강대·중앙대·한양대 등 특강 / KBS '세상의 아침' 등 프로그램 강연 / 더브엔터테인먼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