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권선택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상담사 인권사각 없앨 것"

삼진아웃제·보육원원·힐링코칭센터운영 포함…인권보호·근무여건 개선 약속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3.24 08:48:4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권선택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콜센터 상담사 등 감정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권 후보가 감정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마련한 것은 대전에만 107개 업체 콜센터가 입주했고 1만3600여명의 상담사가 종사하는 등 콜센터산업이 대전의 대표산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

실제 권 예비후보의 공약처럼 콜센터 상담사들은 악성고객들의 △불만제기 및 항의 △폭언 △욕설 △성희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러한 악성고객에게 응대를 거부할 법적제도가 없어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이 같은 콜센터 상담사들의 인권보호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대전시청 콜센터 등 공공기관의 감정노동자들에게 악성·고질민원 해결을 위한 협박, 폭언, 성희롱 등 악성 민원인에 대해 3회 경고 후 검찰 고발 등 법적 대응하는 '삼진아웃제'를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정노동자 권익향상위원회 설치 △힐링코칭센터 개설 △콜센터 인근 보육시설 연계 맞춤형 보육지원 △콜센터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육아지원 등의 추진도 역설했다.

이 외에도 감정노동자의 고충사항을 수렴하는 △고객응대 매뉴얼 개발 보급 △사회전반의 인식전환을 시민 교육 △상담사 인권보호를 위해 악성고객 대응계획 수립 △업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확대 △심신 치유프로그램 '힐링캠프' 운영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 예비후보는 "성희롱이나 심한 욕설에도 기본적인 자기방어조차 하지 못하고 억지미소를 지어야 하는, 소위 '미소 우울증'을 앓고 있는 감정노동자를 위한 인권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대전시가 적극적인 지원해 감정노동자가 마음 편하게 일하기 좋은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콜 센터를 유치해 고용 창출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눈물짓는 상담원은 없는지, 세세한 부분을 챙겨 대전이 명실상부한 콜센터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