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초 전남 여수 신덕마을 앞 해상에서 기름유출 사고를 일으킨 유조선 '우이산호' 운행관련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기름유출 과실 책임을 물어 도선사 김모씨(65)와 우이산호 선장 김모씨, 낙포부두 GS칼텍스 원유저유팀장 등 총 3명에 대해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여수 우이산호 기름유출을 막기 위해 설치된 오일펜스. =박대성기자 |
GS의 경우 유출량을 줄여서 진술하거나 송유관 충돌이후 밸브잠금 시간을 허위진술해 결과적으로 기름유출 피해를 키웠다고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이번 여수 기름유출 사고는 설날인 지난 1월31일 오전 9시35분께 싱가포르 국적 16만톤급 우이산호가 낙포부두 송유관을 충돌해 애초 16만4000리터로 추정됐으나, 수사결과 최고 75만4000리터에 달하는 것으로 수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