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양교란유해생물연구센터(센터장 김광용 ·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지난 21일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 4층 시청각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연구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해양교란유해생물연구센터는 오는 2021년까지 9년 동안 정부 출연금 295억 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가 책임연구를 맡게 된다.
이 연구에는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KAIST), (재)차세대융합연구원, 해양환경연구소, 국립수산과학원 등 13개 기관이 협동 또는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한다.
해양교란 유해생물의 번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분류군 별 기술개발사업은 이뤄지고 있으나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사업을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해역에서 해양생태계의 균형을 파괴시키고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해양생물들을 종합 관리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과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해양교란 유해생물의 분포, 생리생태, 발생기원, 확산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그것들의 발생 및 이동경로 예측예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지병문 전남대학교 총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해양 생태계 교란 유해생물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확산을 막을 종합적인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오늘 출범하는 해양교란유해생물연구센터가 그 방안을 잘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용 센터장은 "연구진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우리의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해생물을 차단하고 제거하는 효과적인 기술 및 관리방안을 반드시 도출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