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변을 쉽게 보지 못하는 '변비' 증상은 특히 여성과 어린아이, 노인들에게 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통계에 따르면 변비(질병코드 K59.0) 환자는 2008년 48만5696명에서 2012년 61만8586명으로 30% 정도 늘었다. 관련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255억원에서 346억원으로 40% 증가했다.
환자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2012년 기준 여성 환자 수(35만9408명)가 남성(25만9178명)의 1.4배였다. 특히 20대의 경우, 여성(2만3251명)이 남성(5080명)의 4.6배에 달했다.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여성 호르몬이 대장 운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황체 호르몬이 왕성한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전까지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운동 부족 △섬유질·수분 부족 △불규칙한 배변 습관 △스트레스 등도 여성 변비의 요인으로 꼽혔다.
연령별로는 9세이하 소아·아동(17만2천187명) 비중이 27.8%로 가장 컸고, 70세이상(24.7%) 환자가 뒤를 이었다.
변비는 보통 배변시 △심하게 힘을 줘야한다 △변이 매우 단단하다 △배변 후에도 변이 남은 느낌이 있다 △항문이 막히는 느낌이 있다 △1주일에 3회 미만 배변한다 등의 증상 가운데 2가지 이상 만성적(3개월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조 교수는 "변비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섬유질과 하루 1.5~2리터의 수분을 섭취하고,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하며, 복근력 강화 등을 위해 운동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