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4.03.23 12:28:17
[프라임경제] 롯데마트의 다자녀 가구 지원책인 '다둥이클럽' 서비스가 출산 장려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다둥이클럽'은 출산 및 육아 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유통업체 키즈 서비스와는 달리 '13세 이하의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출산 장려의 성격을 띄고 2013년 2월 첫 출범했다.
롯데마트 다둥이 출산 서약. ⓒ 롯데마트 |
이 같은 관심은 지난 2월 말 '다둥이클럽' 출시 1주년(2월28일)을 맞아 롯데마트가 '1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캠페인에서 드러났다.
롯데마트가 2주 간(2/27~3/12) 1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출산 서약 시 '다둥이클럽' 가입 혜택을 제공한 결과 무려 4만5000여 명의 1자녀 가구가 둘째를 출산하겠다고 약속한 것.
이는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수 43만6600명의 무려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셋째아 보다 둘째아 출산 결정이 경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출산 장려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롯데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다둥이클럽'은 출시 1년 만에 총 26만 가구를 돌파했으며 다둥이 전용상품 상시 할인, 제휴 서비스를 통해 다자녀 가구 회원이 연간 누린 혜택은 약 200억원 가량에 달한다.
이 같은 혜택은 유아 관련 카테고리 매출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 한해 △유아식 8.3% △유아 스킨케어 12.8% △ 유아 서적 14.7% △완구 5.2% 신장하는 등 불황에도 강세를 보였다. 또 '다둥이클럽' 가입 후 셋째 자녀 출산 시 제공되는 20만원 상당의 쿠폰북도 1만5000여 장이나 발행됐다.
이에 롯데마트는 ‘다둥이클럽’을 지속 강화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대표 육아 지원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상품 할인뿐 아니라 다둥이클럽 고객의 장바구니 분석을 통해 제조사와 함께 육아 관련 상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온라인쇼핑몰과 페이스북을 활용한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지난해 출시한 '다둥이클럽'이 육아 부담을 줄이고 출산 장려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등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유통업체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