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가장 위대한 옛날이야기가 출간됐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아에네이스 등 수많은 영웅들의 감동적인 삶을 되살아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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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는 그리스의 서사 시인 호메로스에 의해 씌어진 이래로 3000년 가까이 인류에게 사랑 받아왔다. 소설, 만화, 영화 등의 다양한 버전으로 출간됐으며, 현재 국내 서점가에 깔린 『일리아스』만 해도 수십여 종이 된다.
1만 5693행으로 이루어진 『일리아스』의 희랍 원본의 번역본은 난해하고 지루하여 끝까지 읽어내기에 힘겹다. 축약본으로 씌어진 아동용의 『일리아스』는 읽어도 어쩐지 살은 다 떨어지고 뼈만 남은 이야기를 본 것 같다.
이러한 독서 경험 속에서 독자들이 겪었을 『일리아스』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줄 『일리아스』가 바로 문학과지성사판 『일리아스』가 될 것이다.
오디세이아는 대한 출판협회로부터 2006년 올해의 청소년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일리아스Ilias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납치해간 라케다이몬의 왕비 헬레나를 되찾기 위해 아카이아 연합군은 트로이를 총공격 하고 이후
10년 동안 전쟁이 계속된다. 신들은 트로이의 편과 아카이아의 편으로 갈려 서로 대립하고 각 진영의 이름 높은 장수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용맹함으로 서로 겨루어, 전쟁은 승리자도 패배자도 없이 지속된다. 이렇듯 거칠고 치열한 전쟁 속에서 용맹스러움과 정의감과 같은 영웅적인 면모
외에 애정과 분노를 동시에 지닌, 용사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내는 등장인물들과의 만남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오디세이아Odysseia
트로이 출발 당시 휘몰아친 폭풍우로
아가멤논과 헤어지게 된 오디세우스 일행은 드디어 고향 이타카를 향한 길고도 험한 모험의 여정을 시작한다. 오디세우스 일행은 화합할 수 없는
키코네스 족의 땅과 과거의 일을 모두 잊어버리게 만드는 로터스를 먹는 종족의 땅을 거쳐 키클롭스, 키르케, 사이렌, 카립디스, 스킬레 등 온갖
괴물과 요정, 예언자들을 만나며 모험과 항해를 계속한다. 이들에게 생명을 위협당하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특유의 재치와 지혜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오디세우스의 모험이 레히너의 섬세한 묘사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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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네이스Aeneis
트로이의 왕족이자 아프로디테의 아들인
아에네아스는 새로운 트로이를 건설하기 위해 불타는 트로이를 뒤로하고 탈출한다. 그로부터 시작된 험난한 모험과 목숨을 내건 위험 속에서
아에네아스는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새로운 땅을 찾아가는 여정을 계속한다. 자신만을 믿고 따르는 무리들에게 새 터전을 마련해주어야
하는 군주의 위치에 있지만 본인도 정작 갈 곳이나 방향을 알지 못하는 막막함 속에서 아에네아스는 때마다 빛나는 판단력으로 약속의 땅에 조금씩
다가간다. 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끊임없이 신들에게 물으며 이동하는 아에네아스의 여정에는 2천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감동과 교훈, 그리고
인간적이고도 위대한 영웅의 진면모가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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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아우구스테 레히너Auguste Lechner(1905~2000)
오스트리아의 청소년문학 작가. 1922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인스부르크 대학에서 철학과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2차 대전 종전 후부터 청소년문학을 집필하는 데에 전념했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아에네이스』 『니벨룽의 노래』 『파르치팔의 모험』등 약 20가지가 넘는 고대와 중세의 신화와 영웅 설화를 현대의 독자들을 위한 작품으로 새로이
써냄으로써 과거의 가치 있는 문화들을 확산시키고 전달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녀의 작품들은 1950년대에 첫 성공을 거둔 이래로
발행부수가 대략 이백만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옮긴이
[김은애]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인츠 대학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와 레싱의 비극 이론에 대한 연구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남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괴테의 ‘괴츠 폰
베를리힝엔’과 ‘에그몬트’ 비교」 「괴테와 에우리피데스의 ‘이피게니에’ 비교」 「아리스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 이론에 관하여」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