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권역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근로자건강센터' 입지가 여수로 결정된 가운데 산업의학전문의사가 배치돼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등의 직업병, 직무스트레스와 건강상담 등 직장 내 근로환경 개선과 근로자 건강관리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됐다.
21일 주영순(새누리)·김성곤(민주) 의원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근로자건강센터 설치운영 대상지로 여수시가 선정돼 전남권역의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가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근로자건강센터 유치로 여수 등 전남권역 근로자들은 직업병 관련 건강상담,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예방, 작업관련 뇌심혈관질환 예방, 근무환경 및 작업관리 상담,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건강장애 상담 등 다양한 건강서비스를 전액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장이 밀집한 여수, 순천, 광양지역 내 50인 미만 사업장은 전체사업장 대비 99%에 해당하는 4만7000여곳, 종사자수는 전체 종사자수 대비 78%에 이르는 약 19만명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근로자건강센터 여수 유치는 지난해 대림산업 폭발사고 이후 산단 근로자들의 건강 및 안전확보 의식이 중요해지면서 김성곤, 주영순 의원이 초당적으로 노동부와 수차례 접촉하고 여수시 사업추진을 요구하면서 성사됐다.
신설될 여수 근로자건강센터의 운영비 지원 가능금액은 연간 5억원으로, 여수시내에 건물을 임차해 들어서며 산업의학 또는 가정의학 전문의와 간호사 등 1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전국 근로자건강센터는 △인천 남동 △안산 시화 △대구 △창원 △서울 구로 △성남 △천안 △광주 △울산 △부천 10곳이며, 여수와 구미, 부산, 대전 등에 추가 신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