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가 도시바와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21일 주주총회 직후 도시바와의 관계에 대해 언론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도시바와) M램 개발 협력을 하고 있고, 양사 이익을 위해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도시바는 지난 13일 SK하이닉스를 상대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골자는 도시바 제휴업체인 샌디스크의 직원이 2008년 기밀 정보를 무단으로 반출, 해당 정보를 SK하이닉스로 넘겼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샌디스크도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아울러 박 사장은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사업 확대에 대해서는 메모리에 집중하면서 단계적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을 보탰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5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이는 SK그룹에 편입된 후 타계열사와의 형펑성을 맞추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