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각종 서비스가 발달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21세기지만, 도심을 벗어나 지방으로 내려가면 이 같은 혜택의 물결이 살짝 비껴간 곳이 아직 적지 않다.
특히, 농촌을 보면 아직도 의료나 법무 서비스 등에서 소외된(일명 '무변촌' 등) 지역이 여전히 많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원 춘천 소재의 신북농협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이 곳에서 '농협 이동상담실'이 열려 농업인들이 법률상담 및 소비자 피해 구제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접했다.
농협은 각종 무료상담과 문화행사, 장학사업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으로 농업인들과 고객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있다. ⓒ 농협중앙회 |
농협이 진행한 이동상담실을 통해 무상 의료와 법률관련 상담 등 여러 헤택이 농업인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 농협중앙회 |
농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은 장학사업이다. 농협은 지난해 4만9000여명의 농업인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한국장학재단을 제외하면 사실상 국내 최대 규모다. 기숙사인 농협장학관을 운영하는 등 농업인들의 자녀가 여건상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일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고 있다.
농협은 전국 유치원들에 1만4000권의 도서를 기증했으며 농촌 소재 지역 아동센터와 초등학교들에도 종합교양잡지를 보냈다. 방학 중에 교육서비스를 잘 받기 어려운 농촌의 특성을 감안, 농촌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캠프를 운영하고 금융교육도 제공했다.
◆농촌의 새 식구 다문화가정 끌어안기 작업도 눈길
농촌의 새 구성원으로 자리잡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 역시 농협이 오래 전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영역이다. 농협은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 208가정이 혜택을 받은 바 있다.
다문화 여성대학을 운영, 결혼이민여성 450명이 이 교육을 수료했다. 한국에 보다 빨리 적응, 새로 뿌리를 내리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 순회공연으로 진행되는 순회음악회 등 문화활성화 작업과 임직원이 직접 농촌을 찾는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