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월 15일 현재 증시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모멘텀 부족으로 시장의 주도주가 상실된 가운데 시장의 주체인 개미들이 이익을 보기엔 다소 버거운 장으로 연말까지 이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듯하다” 는 것이 대세다. 물론 “자연스런 재평가 과정”으로 인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놓은 전문가들도 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은 만만찮게 작용했다.
현재 서브프라임 위기는 막바지가 아니고 확대되는 단계라는 점에서 미 금융기관들에
영향을 미치고 주택시장 둔화를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은 일본, 호주 등 아시아지역까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 그래도 시장은 지난 달 말 중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증시 폭락과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그린스펀의 발언 등으로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확대되어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근본적인 이유로 경기 불안, 특히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따라서 이번 서브 프라임 문제의 실제화가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지난 2월 말의 중국 발 주가충격에 비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낙폭과대로 반등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연속성을 확인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결국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나 저가매수를 말하기는 아직 어렵다. 더욱이 이번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위기는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 지연과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 등을 불러올 수 있는데, 이는 주가에 이미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상당부분 반영해놓은 주식시장에는 지속적인 부담이 될 듯하다. 즉, 낙관론의 근거처럼 서브 프라임이 전체 모기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고용과 소득 여건이 양호하다고 하더라도 서브 프라임 문제가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한 주식시장의 가격복원력이 탄력적이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이로 인해 미국 경제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며 금리인하 가능성이 부각된다면 엔 캐리 자금의 청산이 가속화될 수 있고, 증시는 이에 더해 달러약세에 대한 부담까지 질 수 있다. 따라서 이들 문제들의 해결점을 찾아나가는 시기가 될 2/4분기에 주식시장이 강한 랠리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지나친 비관도 낙관도 역시 경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닥지수는 605~62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주로 낙폭과대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다만 연속 상승과 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과 박스권 상단부의 저항감 등으로 상승 탄력은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