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중국 오토바이, 자동차, 레저용 소형 트럭(Picape형) 업체들은 올해 안으로 브라질에 대거 진출할 예정이며, 앞으로 3, 4년 안에 중국 트럭 업체들 또한 브라질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13일 보도했다. 중형 차량의 경우, 중국산 차량은 브라질보다 30%정도나 싼 편이다.
스웨덴 볼보(Volvo) 자동차 세계 총수인 조르마 할로넨(Jorma Haloen)은 브라질이 중국뿐만 아니라 신지아(중국과 인도 합작)의 경쟁에 맞서기 위해 인프라와 교육에 대한 폭넓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평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던 세계경제포럼에서 할로넨 회장는 브라질의 루이스 페르난도 푸를란 개발부 장관에게 인프라와 교육에 대한 염려를 나타냈지만 기발부 장관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높일 것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하지 않았다.
볼보 자동차 회장은 브라질이 현재 연간 2만 대의 대형 트럭을 생산하는 동안 중국은 25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이 현재까지는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 수출에 주력하고 있지만 조만간 남미지역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 4년 안에 중국산 트럭들이 남미와 브라질 지역에 진출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강조했다.
할로넨 회장은 브라질이 고속도로, 항구, 공항, 그리고 교육에 더욱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생산 경비를 줄일 수 있고, 더 많은 외국인 투자가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할로넨 회장은 1996년에서 2001년 사이 브라질 스카니아의 사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볼보의 제 2인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중국산 트럭은 브라질에 비해 아직 질이 떨어지지만 상당한 속도로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평했다.
중국은 연간 9%에서 11%정도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 볼보는 이미 13년 전에 중국에 공장을 세워 6개의 트럭, 버스, 건축장비, 오토바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볼보 그룹은 지난 1월에 불도저를 생산하는 린공(LinGong) 업체의 70%의 지분을 확보했다.
현재 볼보는 연간 15만대의 트럭과 1만 5천대의 버스를 생산하는 동 펭(Dong Feng)중국 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하고자 협상 중이다.
할로넨 회장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볼보 차량들은 다른 나라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평균 10%에서 15%정도 저렴하지만, 중국 내에는 이보다 30 ~ 40%정도 저렴한 차량들이 있으며, 바로 이러한 업체들이 남미 지역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볼보는 이 외에도 이번 달 말에 니산 디젤(Nissan Diesel) 일본 트럭회사 인수를 완료되며, 이 트럭제조회사는 브라질로 반-완제품 형태로 수출할 수 있다. 현재 이 브랜드로는 브라질에서 대형, 중대형 트럭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비록 중국이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수하기는 하지만 볼보는 정작 도움이 필요할 때는 브라질에 손을 벌리고 있다. 유럽에서 트럭 수요의 증가와 유럽 자체적으로 수요를 충당할 수 없어 브라질은 올해 유럽 시장에 5천대의 트럭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는 브라질 트럭은 국제적으로 우수한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볼보 사장은 만약 브라질 헤알 환율이 높지만 않았으면 더 많은 트럭을 유럽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볼보는 빠라나 지역에 있는 공장을 확대할 계획이며, 지난해 브라질 볼보의 수입 중에 42%는 수출을 통해 확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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