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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제2 인생설계 돕는 '시간선택제'

파인드잡, 시간선택제 구직 팁·주의사항 소개

김경태 기자 기자  2014.03.21 08: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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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X세대, N세대 등이 젊은 신세대를 표현한다면 시니어 세대를 일컫는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액티브시니어 세대는 최근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80세 노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한국 역시 중장년층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더 이상 뒷방으로 늙은이가 아닌 이전보다 젊고 건강하며, 풍부한 경험까지 지닌 '건강한 신중년' 또는 '젊은 노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런 중장년층에 대한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해 일자리 대안 중 하나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마련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했다.

하지만 자신의 직무에 맞지 않거나 잘못된 정보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잘못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취업포털 알바천국에서 운영하는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에서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시간선택제 일자리 구직을 위한 팁과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일자리·취미생활, 두 마리 토끼 한번에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희망하는 중장년층은 주로 퇴직을 앞둔 장년층 근로자나 퇴직자로 안정된 생활과 더불어 자신을 새롭게 찾을 수 있는 '취미생활로서의 일자리'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분야나 취미로 해왔던 일들을 업무와 연계시키는 것이 좋다. 예로 평소 미술이나 음악, 원예에 관심을 갖고 있었거나 취미생활을 해왔다면 미술치료사, 음악치료사, 원예치료사 등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미술심리치료사 자격증, 음악치료사 자격증 등 민간자격증 취득이 필요하며 이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쉽게 취득할 수 있다. 사이버 대학이나 관련 기관에서 온라인 수업 이수 후, 온라인으로 검정시험을 본 후 합격하게 되면 소양교육과정도 함께 진행된다.

◆뒤늦은 노후준비, 안정된 자금 모으기

자식들 뒷바라지하다 정작 본인의 노후자금은 모아놓지 못한 중장년층이 많다. 이들은 퇴직 후 불안정한 수입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뒤늦은 노후준비가 필요하다면 보험설계사, 재무설계사와 같이 금융 쪽 컨설턴트로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좋다.

보험, 재무설계사 업무는 본인의 역량에 따라 좀 더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며 정년이 없어 퇴직에 대한 불안감도 덜어준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대외활동을 이어나가면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보험영업부문 전문인력을 중장년층 내에서도 뽑고 있으며 그 외 보험사에서도 중장년층 고용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추세다.

◆자원봉사를 통한 시니어 멘토로

젊은 시절 바쁜 일상을 핑계로 봉사활동을 마음에만 두고 있던 중장년층이 많다. 이들은 이전에 하지 못했던 봉사활동을 통해 시니어 멘토로서 사회발전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렇듯 봉사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있는 중장년층이라면 주로 병원이나 교육기관 내 봉사와 연계된 일자리가 적합하다.

특히, 이전에 간호업무나 교직 경력이 있다면 요양보호사,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다문화 방문교육지도사 업무가 적합하다. 요양보호사의 경우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해당 교육과정 이수 후 의무교육과 실습시간을 채운 후 활동 가능하다.

하지만 간호나 사회복지, 물리치료와 같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이수시간이 줄어들어 취득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방문간호조무사는 3년 이상의 간호보조업무경력이 있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면 방문간호 간호조무사가 될 수 있다.

다문화 방문교육지도사는 초등학교 교사로 2년 이상 재직했거나 한국어교사 3급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하면 된다.

◆취업사기 주의사항 꼼꼼히 확인하기

시간선택제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층의 경우 퇴직 후 재취업을 원하거나 경력단절로 뚜렷한 목표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가 많다. 이에, 이러한 구직자의 특성을 활용한 퇴직금을 노린 투자사기, 부업사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먼저 구인 공고 내용 중 '해당업체에 투자하면 투자원금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한다', '집에서 편하게 몇 시간 일하면서 단시간 고수익 올린다' 등의 문구가 있다면 취업사기 가능성이 높기에 현혹되면 안된다.

또한 잘 알지 못하는 회사의 임원 자리를 소개해 주거나 상품 구매를 강요한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그 외, 자주 등록되는 공고이거나 회사번호 없이 휴대폰 번호만 적혀있다면 유령회사일 가능성이 높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간선택제도 정규직과 차별 없는 일자리로 최저임금, 4대 보험이 적용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근무 전에는 반드시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