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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면직 야당의원, 국회난입 충돌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3.15 0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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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에콰도르에서는 지난 주 선거법원에 의해 면직된 20여명의 야당 하원의원들이 국회의사당에 들어가기 위해 경찰과 심한 충돌이 발생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14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으로 두 명의 국회의원과 3명의 시위자들이 상해를 입었다.

글로리아 갈라르도 하원의원은 현재정권을 독재정권이라 외치면서 최루탄 가스와 경찰들의 장애물을 뚫고 국회 건물로 들어가고자 했다.

그 후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이 야당 의원들이 모여있는 마히오치 호텔을 공격하여 두 명이 상해를 입었다.

한편, 출석정원 국회의원 수가 100명이 되지 않아 조르지 세발로스 국회의장은 회의를 중단하고 다음 주로 연기했다.

한편 회의장 밖에서는 하파엘 꼬헤아 에콰도르 대통령측 좌파 정당들이 야당의원들과 돌을 던지며 서로 몸싸움을 벌렸다.

이번 소동은 에콰도르 정부 위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에피소드로써 국회의사당의 100석을 차지하는 야당의원과 꼬헤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선거대법원의 마찰로 인해 야기됐다.

57명의 야당 하원은 지난주에 선거대법원에 의해 입법협회 결성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저지시키려 했다는 이유로 국회 출석을 거부했다.

꼬헤아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입법협회를 통해 에콰도르의 사회주의 혁명을 강화시키겠다고 약속했었다. 야당의원들은 이 기관으로 인해 국회 권력이 약화될 것을 염려하여 이를 저지하려고 했었고 이에 선거대법원은 국회의원 면직 소송을 진행시켰다.

에콰도르 헌법상으로는 투표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선거대법원이 일시적으로 가장 큰 권력을 가지게 되며, 국회의원들이 투표를 어렵게 만들자 면직처리에 들어간 것이다.

까발로스 국회 의장은 입법부 법원에 국회의원 면직을 취소를 요청했으나 국회의장의 권한이 아니라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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