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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가족 납치, 159일만에 극적 구출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3.15 0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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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AC 밀란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히까르도 올리베이라 선수의 누이인 마리아 데 로우르데스 데 올리베이라(35세)가 13일(화) 납치 159일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14일 보도했다.

이 납치극은 상파울로 지역에서 발생했던 납치극 중 최장기 인질극으로 범인들은 히까르도 올리베이라 선수가 상파울로 팀에서 이탈리아로 전속되기 2달 전인 10월 4일에 누이를 납치했다.

이후, 범인들은 한 달 후에나 처음으로 전화를 걸어 납치극이라고 밝히며, 몸값으로 5백만 헤알(22억원)을 요구했다. 범인들은 이 외에 총 7번의 전화를 했지만 누이가 살아있다는 증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았으며, 올리베이라 선수는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해결은 181 신고전화가 결정적 단서가 되었는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상파울로 동부에 위치한 성 하파엘 공원 부근에 있는 한 아파트를 기습하여 그녀를 구해냈다.

인질로 잡혀있는 동안 그녀는 몸무게가 20kg이나 빠졌으며, 범인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살해의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상파울로 지역에서는 2004년 이후, 8명의 축구선수 친척들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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