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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비만방지 포스터, 마치 범죄자...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3.15 09: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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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어린이 비만 방지 캠페인 포스터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하여 일간 에스따덩이 14일 보도했다.

이 포스터는 뚱뚱한 어린이의 눈을 중심으로 메시지가 써져 있는데 전문가들은 마치 범죄자를 연상한다고 설명했다.

노바 S/B 광고회사에서 제작한 문제의 포스터는 이외에도 비만을 병과 연결시킨 문구를 사용했다. 예를 들어 오늘의 비만은 내일의 당뇨병 또는 오늘의 비만은 내일의 콜레스테롤 등이다.

어린이 청소년 전문가인 상파울로 대학(USP)의 아나 올모스 심리학자는 광고 사진이 마치 벌을 받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어린이 눈 주위에 쓰여진 글자 이미지는 경찰들의 세계에서 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포스터를 보는 비만 어린이와 부모들은 죄의식을 느끼게 되고 이것으로 어린이 비만을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브라질리아 대학(UnB)의 빠뜨리시아 영양사는 어린이가 차별을 받는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 대신에 어린이의 식품 습관을 바꾸는 내용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평했다.

노바 S/B 광고회사는 이 포스터를 제작하는데 연구비를 포함해서 120만 헤알(5억 2천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회사 사장은 많은 조사 연구를 통해서 직접적이고 자연적인 이미지를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광고업체는 이 광고를 만들기 위해 40개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구했고, 비만 어린이와 보통 어린이를 포함해서 상중하 계층을 분석했으며, 이외에 어린이 비만에 관한 세 가지 광고를 분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비정부기관인 어린이 청소년 변호센타(Cedeca)의 루시아나 대표는 문제의 광고를 받아들이지만 광고 주인공으로 비만 어린이를 선택한 것이 문제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현재 상파울로와 브라질리아, 벨로리존찌 900개의 버스 정류장과 www.diganaoaobesidadeinfantil.com.br에서 이 광고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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