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지만 '겨울왕국'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1월16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개봉 후 6일 만에 150만 관객을 넘었고 한 달 반(46일)만인 지난 2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언맨(3900만명)'를 제치고 '아바타(1330만명)'에 이어 역대 외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겨울왕국 유아 겸용 변기커버. ⓒ 롯데마트 |
이 같은 겨울왕국 열풍은 대형마트의 아동 서적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1분기 아동 서적 매출은 15%가량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겨울왕국 개봉 후 2월에 2.8%, 3월에 11.3%로 신장했다.
또한, 대형마트 단독으로 지난 12월 처름 선보였던 '엘사' '안나' 인형과 드레스도 개봉 이후 한 달 새 매출이 179.4% 신장했고 '라푼젤(2011)'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학기를 맞아 문구에서도 역시 '겨울왕국 스케치북'이 인기 상품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다른 캐릭터 상품보다 10배 이상 많이 팔린 것.
롯데마트는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 문구, 서적, 완구에 이어 내달 2일까지 '겨울왕국' 캐릭터를 활용한 욕실용품도 선보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라이센스 보유업체와 공동기획을 통해 욕실화, 휴지통 등 다양한 욕실용품 총 3만점을 준비했다.
정윤미 롯데마트 청소욕실MD(상품기획자)는 "영화 개봉이 한참 지난 시점임에도 '겨울왕국'의 인기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수요를 반영해 관련 캐릭터 상품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달 말경 '겨울왕국' 영어 원서 8종과 캐릭터 완구상품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