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는 산나물, 표고, 대봉감 등 지역 비교우위 임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청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올해 임산물 생산·가공·유통시설 조성에 270억원을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91억원보다 79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를 통해 단기 소득 임산물의 생산 기반 규모화·현대화, 임산물의 가공·유통구조 개선, 산림복합경영단지 조성 등 5개 분야 31종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지역 비교우위 품목인 산나물, 표고, 대봉감 등 단기 임산물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임산물 생산기반 조성과 조경수·잔디 등 생산 장비 및 생산기반 조성 및 표고버섯 등 대규모 생산단지(15개소) 조성 등 산림작물 생산단지 조성사업에 201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저급 중국산 톱밥배지를 대체하고 톱밥배지의 안정적 공급 기반 구축을 위해 2015년까지 총 60억원을 투자해 함평 신광면에 전국 최대 규모의 '남부권 톱밥배지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임산물 상품화(16개소), 명품 브랜드화(5개소),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4개소) 및 임산물 저장·가공·유통 지원(4종) 등에 42억원을 지원, 임산물의 가공·유통시설를 현대화한다.
이를 통해 임산물의 품질 향상은 물론 가공․유통사업을 규모화함으로써 지역에서 생산되는 임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숲 고유의 기능을 살리고 숲가꾸기 등 산림 사업지를 활용한 단기 임산물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산림복합경영단지 10개소에 15억원을 투입, 산림의 공익적·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단기 산림소득 생산 기반을 조성해 사유림 경영 활성화의 성공 모델을 제시키로 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지역 임업인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선제적 대응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임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임산물 생산 확대 및 고급화로 수입 임산물과 차별화한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 개발과 유통시장 다변화를 통한 부가가치 제고로 지역 농가들이 실질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산나물, 표고버섯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임산물의 친환경 재배를 확대하고 인증관리와 임업인에 대한 교육을 통해 소비자가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임산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인 녹색의 땅 전남에서 생산된 임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체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 내 5000만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는 임업인은 지난 2008년 62농가였던 것이 2010년 176농가, 2012년 237농가, 2013년 250농가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지난해 1억원 이상 소득 농가도 84농가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