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4.03.19 15:56:14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의 '개인정보 불법유통 시민감시단'(이하 시민감시단)이 적극적 제보활동을 전개, 개인정보 불법유통과 불법 대부행위 등 불법행위 단속 및 적발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시민감시단이 상당한 성과를 거둠에 따라 우수 활동자 10명을 초청해 활동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그간의 노고에 대해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시민감시단은 올해 2월7일부터 3월18일까지 온·오프라인상 개인정보 불법유통·매매행위 332건과 불법대부광고 3380건 등 총 3812건을 제보했다. 이 중 개인정보 불법유통 208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고 불법대부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1465건은 신속하게 이용정지 조치했다.
지난 2월 발족한 시민감시단은 일반시민 89명, 금융기관경력자 31명, 소비자단체 10명까지 모두 130명으로 구성됐다. 금감원은 이들의 제보활동을 통해 불법행위 근절뿐만 아니라 사금융의 양성화,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크게 기여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불법행위 사용 전화번호에 대한 신속한 이용정지에 따라 길거리나 전통시장 주변 등에서 불법 대부광고 전단지가 크게 감소했고 집중적인 단속이 이뤄진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업 신규·변경등록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은 개인정보 불법유통 시민감시단이 적극적인 제보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인정보 유통 등 불법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검·경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