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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투자전략 / 국내경제 / 미국경제

프라임경제 기자  2007.03.15 08: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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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부실과 두 가지 우려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대출 부실 우려로 코스피지수는 다시 1,400 대 초반으로 하락함. 모기지 대출 부실에 대해 시장이 우려하는 바는 두 가지로, 하나는 금융 시스템 전체로 부실이 확산되어 유동성 위축을 초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역(逆)자산 효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는 것임. 악재가 우려로 그칠지라도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로 인한 자금 이탈에 따른 기간 조정이 연장될 가능성은 높음



국내경제

2월 고용동향 – 양적 개선은 이어지고 있으나 질적 개선은 미흡


2월 고용 동향은 실업률 하락 등 긍정적인 면과 고용률 하락 및 취업자수 감소 등 부정적인 면이 혼재되어 있음. 특히 제조업 다음으로 고용 비중이 큰 산업인 도소매업 고용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소비 위축이 도소매업 고용 부진을 가져오고 이것이 다시 소비 부진으로 이어져 도소매업 업황 악화를 야기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함. 또한 최근 고용 개선 특징은 저임금 산업의 고용은 증가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고임금 산업의 고용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따라서 7개월째 이어진 계절조정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 질적인 측면에서 고용 개선은 미흡하다고 보여짐



미국경제

모기지 대출 연체율 상승, 소비 및 금융시장 경색 불가피


2006년 4/4분기 모기지 대출 연체율은 전기대비 28bp 상승했으며, 서브 프라임 모기지 대출 연체율은 77bp나 급등해 모기대 대출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 과거 모기지 대출 연체율이 모기지 금리에 비해 1년 정도 후행하는 특징을 보였는데 지난해 8월 이후 모기지 금리가 하락 반전한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금년 중 2/4분기까지는 모기지 대출 연체율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모기지 대출 연체율 상승은 모기지 대출 업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임


첫째 모기지 대출 업체의 신용 보강 강화로 신규 모기지 대출이 어려워 질 경우 주택경기에 추가적인 악재가 될 것이며 소비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임. 가계의 모기지 부채 비중이 확대된 것과 가처분소득에서 모기지 상환 부담이 늘어난 점에서 볼 때 이미 소비 경기에 상당 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여짐. 둘째 모기지 대출 업체의 모기지론을 pooling하여 모기지 증권을 발행한 기관과 모기지 증권을 구매한 기관의 손실은 불가피해 보임. 은행의 총자산 중에서 모기지 자산 비중이 40%를 상회하고 있어 모기지 대출 부실이 현실화되면 금융시장 충격은 작지만은 않을 것으로 판단됨


다만 마지막 경기 침체 시기와 비교해볼 때 모기지 시장을 제외하고는 투자, 고용, 수출 등 경기 전반적인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지지는 않을 전망